여·야 대구시장 주자들 첫 대면…김부겸 “마치 국민의힘 경선 뛰어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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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60여 일 앞두고, 전국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여·야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5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부활절 연합예배는 정치적 긴장감이 흐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앞서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들은 지난 1일 '공정 경선 협약식'에 모여 김 전 총리의 출마를 비판하며 견제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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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60여 일 앞두고, 전국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여·야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5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부활절 연합예배는 정치적 긴장감이 흐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일찌감치 후보들과 정치권 인사들이 속속 도착했다.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인물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였다. 김 전 총리는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사진 요청에 응하며 인사를 나누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차담 자리에서는 지역 장로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이재만 전 동구청장, 홍석준 전 의원, 최은석·추경호 국회의원 등 국민의힘 대구시장 출마자들도 합류했다.

앞서 최은석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총리를 향해 대구·경북(TK) 행정통합 추진이 지연된 문제를 제기하며 "균형발전은 말로 그치면 안 되고, 정권과 관계없이 국가 책임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민주당이 마음만 먹으면 법안 통과가 가능한 상황인데도 TK 통합이 지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와의 관계를 강조하기보다 행동으로 TK 통합 추진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대통령과의 공식 약속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이렇게 국민의힘 후보들과 있으니까 제가 마치 국민의힘 경선에 뛰어든 것 같다"고 말하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행사 내내 김 전 총리는 옆자리의 강은희 교육감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유영하 국회의원(대구 달서갑)과도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나눴으며, 뒤늦게 도착한 이인선 대구시당 위원장과는 악수 도중 귓속말을 나누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공천에서 배제된 주호영 국회 부의장이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주 부의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취재진이 몰리며 현장이 일시적으로 술렁였다. 김 전 총리와 주 부의장은 취재진 앞에서 악수를 나누며 별도의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반면, 주 부의장과 함께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은 개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들은 지난 1일 '공정 경선 협약식'에 모여 김 전 총리의 출마를 비판하며 견제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이날 행사장에서는 공개적인 충돌이나 신경전은 감지되지 않았다. 오히려 김 전 총리를 중심으로 자연스러운 인사와 대화가 이어지며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박수연 기자 waterkit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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