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개막 5연승을 저지한건 ‘연고 악연’ 안양…클리말라-아일톤이 장군멍군 주고받으며 1-1 무승부 [SD 리뷰 in 안양]

안양│권재민 기자 2026. 4. 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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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이 '연고지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FC서울의 개막 5연승을 저지하며 2연패서 탈출했다.

안양은 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 홈 경기서 1-1로 비겼다.

서울의 전신인 안양 LG가 1996년부터 2003년까지 안양을 연고지로 삼아 활동하다 2004년 서울로 옮긴 뒤, 안양이 2013년 시민구단으로 창단해 현재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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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아일톤(왼쪽 끝)이 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과 홈경기서 0-1로 뒤진 후반 33분 동점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안양 아일톤(오른쪽)이 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과 홈경기서 0-1로 뒤진 후반 33분 동점골을 터트린 뒤 박정훈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안양=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FC안양이 ‘연고지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FC서울의 개막 5연승을 저지하며 2연패서 탈출했다.

안양은 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 홈 경기서 1-1로 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한 안양(1승3무2패·승점 6)은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창단 최장인 개막 4연승을 마감한 선두 서울(4승1무·승점 13)은 전날(4일) 울산 HD를 2-0으로 꺾은 2위 전북 현대(3승2무1패·승점 11)와 격차를 소폭 벌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종전 구단 개막 최장 연승은 2007시즌의 3연승이었다.

안양은 지난 시즌 K리그1 첫 승격 후 서울전만 되면 승리를 향한 의지를 평소보다 더욱 불태웠다. 서울의 전신인 안양 LG가 1996년부터 2003년까지 안양을 연고지로 삼아 활동하다 2004년 서울로 옮긴 뒤, 안양이 2013년 시민구단으로 창단해 현재에 이르렀다. 안양은 서울을 향한 감정이 좋지 않았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경기 전 “서울이 안양에서 5연승을 달리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안양은 서울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서울이 크로스로 경기를 풀어갔지만 이를 예상했다는 듯 수비수 토마스와 권경원이 공격수들에게 가는 공을 차단했다. 전반 24분 이태희가 날린 회심의 슛이 골문을 빗나갔지만 이 슛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4분 뒤엔 공격수들이 전방압박으로 서울 골키퍼 구성윤의 실수를 유도하며 상대 골문을 시종일관 노렸다.

안양은 전반 45분 서울 클리말라의 왼발 발리슛에 실점했지만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하프타임에 미드필더 한가람과 윙백 강지훈을 빼고 수비수 김영찬과 공격수 아일톤을 투입해 전열을 재정비했다. 후반 24분과 31분엔 윙포워드 김운과 최건주 대신 박정훈과 채현우를 넣어 공격의 속도를 높였다.

유 감독의 용병술이 통했다. 안양은 빠른 공격수들을 앞세워 계속 서울 골문을 두들겼다. 후반 33분 마테우스의 코너킥을 아일톤이 헤더로 받아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며 팀을 구해냈다. 경기 종료 직전 박정훈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지만 서울의 연승을 저지하겠다는 목표는 이뤘다.

유 감독은 경기 후 “무게감이 큰 경기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포기하지 않고 연패를 끊어낸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안양│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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