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원, ‘와이어 투 와이어’로 국내 개막전 우승…시즌 첫 승·통산 3승 입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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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승을 거뒀던 4년 차 고지원(22)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첫 승 및 통산 3승을 신고했다.
고지원은 5일 경기 여주시에 있는 더 시에나 벨루토CC 루체·벨라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6시즌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 2026'(총상금 10억 원) 4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3개를 적어내며 1타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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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원은 5일 경기 여주시에 있는 더 시에나 벨루토CC 루체·벨라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6시즌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 2026’(총상금 10억 원) 4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3개를 적어내며 1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서교림(20·12언더파)를 단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을 획득했다.
합계 14언더파 2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고지원은 전반 9개 홀에서 모두 파를 적어내 1타를 잃은 2위 서교림에 3타 앞선 채 후반에 돌입했다. 첫 버디는 11번(파5) 홀에서 나왔다. 서교림의 10번(파4) 홀 버디로 간격이 좁혀진 상황에서 다시 3타 차로 달아나는 귀중한 버디를 생산했다.
13번~14번(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 1타 차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고지원은 16번(파5) 홀에서 3.2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한숨을 돌렸지만 17번(파3) 홀에서 티샷이 벙커로 향하면서 1타를 잃어 재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18번(파4) 홀에서 침착하게 파를 지켜 마침내 1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2023년 데뷔한 뒤 이듬해까지 톱10에 단 한 번도 진입하지 못했던 고지원은 지난해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와 11월 S-OIL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두며 활짝 꽃을 피웠다. 제주 출신으로 고향에서만 2승을 수확했던 그는 국내 개막전에서 나흘 내내 단독 1위를 한 번도 내주지 않는 순도 100%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육지 첫 승’ 기쁨을 누리며 투어 강자로 우뚝 섰다. 통산 3승의 친언니 고지우(24)와 어깨도 나란히 했다.
3라운드에서 골프를 시작한 뒤 생애 첫 홀인원 기쁨을 누렸던 고지원은 “방심해서 안 되는 코스인데다, 교림이가 워낙 좋은 선수라 18홀 내내 긴장하면서 쳤다”고 털어놓은 뒤 “우승은 꼭 하고 싶었지만, 마음을 내려놓고 쳤다. 언니에게 (4라운드에 앞서) 잘 지켜보라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양효진(19)이 합계 10언더파 3위에 올라 ‘루키 파워’를 뽐냈고, 2012년생 신성중학교 2학년 아마추어 김서아는 250m를 넘나드는 장타를 앞세워 9언더파 공동 4위에 올라 언니들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33)은 5언더파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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