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의심받던 6순위' 실바, GS칼텍스 정상 올린 일등공신 대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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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최하위에 머물렀던 팀이 불과 1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실바는 2023~24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6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다.
물론 GS칼텍스의 우승은 실바 한 명의 힘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겉으로는 실바에게 이존하는 팀처럼 보였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에 가장 완성된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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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시즌 연속 득점왕 등극...GS칼텍스 전력 핵심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때 최하위에 머물렀던 팀이 불과 1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그 중심에는 ‘쿠바 특급’ 지젤 실바가 있었다.
GS칼텍스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3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시리즈를 3전 전승으로 끝낸 GS칼텍스는 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다.
우승 일등공신은 단연 실바였다. 시리즈 내내 GS칼텍스 공격을 이끌었던 실바는 34표 가운데 33표(기권 1표)를 획득해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기권 1표가 나온 것이 이상할 정도로 실바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실바는 이날도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6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은 47.89%에 달했다. 1차전 30점, 2차전 35점에 이어 3차전에서도 30점대 득점을 이어가는 등 챔피언결정전 내내 코트를 지배했다.
부상 투혼도 빛났다. 3세트 후반 무릎 통증으로 잠시 코트에 주저앉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다시 일어나 4세트까지 끝까지 버텼다. 몸 상태와 관계없이 경기를 책임지겠다는 에이스의 의지가 잘 나타났다.

실바는 입단 첫해 1004득점을 기록한 데 이어 2024~25시즌 1008득점, 이번 시즌 1083득점을 올렸다. 여자 프로배구 최초로 3년 연속 1000득점을 넘겼다. 동시에 3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나이를 잊은 꾸준함과 결정력이 GS칼텍스를 버티게 만들었다.
봄 배구에서는 더욱 위력을 발휘했다. 흥국생명과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에서 42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도 각각 40점과 32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매 경기 30점 이상을 책임지며 우승까지 완성했다.
물론 GS칼텍스의 우승은 실바 한 명의 힘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GS칼텍스의 상황은 밝지 않았다. 올스타전 이후 5라운드를 시작할 당시 팀은 5위에 머물러 있었다. 3위 현대건설과 승점 차는 9까지 벌어져 있었다.
이때부터 흐름이 달라졌다. GS칼텍스는 5라운드를 4승 2패로 마친데 이어 6라운드에서도 같은 성적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점수 3-0으로 완파하며 순위를 뒤집었고, 결국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단기전에서 GS칼텍스는 더욱 강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연승을 이어갔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기세를 탄 팀은 끝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이번 우승은 리빌딩 과정에서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 GS칼텍스는 2023~24시즌 종료 후 차상현 전 감독이 팀을 떠나며 변화를 맞았다. 핵심 공격수였던 강소휘가 FA로 팀을 떠났고, 베테랑 한수지와 정대영도 은퇴했다.
2024~25시즌부터 이영택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팀 전력은 급격히 약해졌다. 구단 역대 최다인 14연패에 빠지며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당시 이 감독이 연패 탈출 직후 눈물을 보일 정도로 상황은 어려웠다.
GS칼텍스는 외부 보강 대신 내부 성장에 집중했다. 미들블로커 출신인 이 감독의 지도 아래 오세연과 최가은이 빠르게 성장했고, 2년 차 최유림도 힘을 보탰다. 여기에 부상을 털고 돌아온 세터 안혜진이 후반기부터 팀을 안정시켰다. 주장 유서연과 권민지도 공격과 리시브에서 균형을 맞추며 실바의 부담을 나눴다.
겉으로는 실바에게 이존하는 팀처럼 보였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에 가장 완성된 팀이 됐다. 실바의 압도적인 공격력에 국내 선수들의 성장과 조직력이 더해져 봄배구 기적을 일으켰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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