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충격 한달…인천 상장사 시총 '흔들'

정혜리 기자 2026. 4. 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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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변동성 확대 지속
삼성바이오·셀트리온 줄줄이 감소
방산·통신 강세…업종별 희비 교차
▲ 지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중동 사태가 한 달을 넘기며 국내 증시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인천지역 상장사들도 주가 흐름에 변화가 감지되는 가운데 시가총액 규모에도 적잖은 변동이 나타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동 사태 발발 후 첫 거래일인 지난 3월3일 코스피는 7.24% 하락한 5791.91을 기록했다.

이후 한 달간 5000~5900선을 오가는 변동성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 역시 3월 초 한차례 1000선이 무너졌고, 이 외에 한 달 간 1000~1100선을 오르내리는 흐름을 지속했다. 이 과정에서 양 시장에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됐다.

인천 주요 상장사들도 시장의 폭풍우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1월 종가 기준 196만5000원까지 치솟았던 지역 바이오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쟁 직후 160만원대로 하락한 후, 최근 150만원대에 갇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쟁 직전인 2월27일 82조3053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은 지난 3일 71조9361억원으로 13% 가까이 감소했다.

또 다른 바이오 축인 셀트리온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 2월24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고가인 24만8500원을 기록한 셀트리온 주가는 지난달 4일 20만원대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19~20만원대 좁은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특히 지난달 23일에는 18만원선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3일 기준 시총은 45조1237억원으로, 2월27일 55조1050억원에서 약 18% 하락했다.

지역 대표 반도체 기업 한미반도체는 3월 중하순까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구글의 메모리 사용 절감 기술 '터보퀀트' 공개 등 업황 관련 이슈가 부각되는 가운데 변동성을 나타냈다.

실제 한미반도체 주가는 3월5일 21.62% 급반등한 데 이어 6일 종가 기준 최근 1년간 최고가인 33만3500원을 기록했으나, 터보퀀트 공개 이후인 3월26일부터는 20만원대 종가를 이어오고 있다. 시총 측면에서는 2월27일 30조8335억원에서 지난 3일 24조7812억원으로 약 20% 몸집을 줄였다.

코스닥 시장에 포진한 지역 중소형 종목도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을 보였다. 다만 업종별 온도 차가 감지됐다.

방산주 강세 속 빅텍은 전쟁 직전 4000원대에 머물렀던 주가를 지난 2, 3일 연이어 6000원대로 끌어올렸다. 경기 방어주로 꼽히는 통신주답게 머큐리의 주가도 전쟁 이전 3000원선에서 지난 3일 6100원까지 상승했다.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장의 눈은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인 통행 재개 여부와 오는 7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 등으로 향할 것이란 분석이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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