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민부터 로잔 우승자까지…세계 정상급 발레단, '韓 무용수' 앞세워 내한
BBL 볼레로 주역으로 김기민 출연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 안재용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2026년 봄, 세계 최정상급 발레단들이 연이어 한국 무대에 오른다. 특히 세계무대에서 기량을 검증받은 한국 출신 무용수들을 전면에 내세워 국내 관객의 이목을 끌고 있다.
먼저 17~18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는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 산하의 차세대 육성단체 'ABT 스튜디오 컴퍼니'가 사상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17~21세로 구성된 이 단체는 전 세계 우수 인재를 선발해 ABT 본단 및 유수 발레단으로 진출시키는 등용문이다.
로잔 발레 콩쿠르와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YAGP)를 석권한 박윤재, 박건희, 박수하가 국내 무대에 함께 선다. 박윤재는 지난해 한국인 남성 최초로 로잔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박건희는 2024년 YAGP 그랑프리, 박수하는 2023년 로잔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며 실력을 입증했다.
ABT 스튜디오 컴퍼니의 무용가 출신 예술감독 사샤 라데츠키는 이번 공연에서 자신이 엄선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그랑 파 클래식'과 '라 바야데르'의 '파 닥시옹' 등 고전 작품을 비롯해 케이티 커리어,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 무용수 브래디 파라가 안무한 작품 등 해외 초연을 앞둔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로잔발레 콩쿠르'에서 우승한 박윤재 발레리노가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문화예술계 수상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30. bjko@newsis.com](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5/newsis/20260405160139272wbuj.jpg)
알렉세이 라트만스키의 '번스타인 인 어 버블', 트와일라 타프의 '콘브레드', 크리스토퍼 휠던의 '언 어메리칸 인 파리(파드되)' 등 현대 발레 작품도 공연된다.
오는 23~26일에는 현대 발레의 전설로 불리는 안무가 모리스 베자르가 창단한 베자르 발레 로잔(BBL)이 25년 만에 서울을 찾는다.
세계적인 거장 베자르의 전설적인 레퍼토리와 세계 최정상 무용수 김기민의 특별한 만남이 더해져 기대를 높인다.
BBL은 혁신적이고 감각적인 발레 언어로 세계 무용계의 흐름을 이끌어온 발레단이다. 전통적인 발레 기법에 강렬한 표현력과 독창적인 안무를 더해 현대 발레의 경계를 확장해 왔다.
BBL은 서울 GS아트센터에서 펼쳐지는 이번 무대에서 명작으로 꼽히는 '볼레로(Boléro)', '불새'를 비롯해 아시아 초연작인 '햄릿'과 '바이 바이 베이비 블랙버드'를 선보인다.
![[서울=뉴시스]스위스에서 '볼레로' 리허설을 하는 김기민. (사진=인아츠프로덕션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5/newsis/20260405160139468xrkn.jpg)
볼레로는 라벨 '볼레로'의 단순하지만 강렬한 선율을 몸짓으로 극대화한 베자르의 대표작이다. 주역 무용수가 구현하는 '선율'과 그를 둘러싼 남성 군무가 만들어내는 '리듬'이 결합하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빚어낸다.
이번 무대는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최초의 동양인 수석무용수 김기민이 선택한 올해 첫 국내 무대이자, 한국인 최초로 베자르 발레 로잔과 함께하는 '볼레로'의 주역을 맡는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김기민은 이번 BBL 내한 무대에서 모리스 베자르의 걸작 '볼레로' 주역으로 단 두 차례 무대에 오른다.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남성 무용수상'에 빛나는 그가 클래식을 넘어 베자르의 파격적 안무를 어떻게 체화할지가 관건이다.
5월에는 고전을 현대적 언어로 해체하는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 예술감독의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이 대표작 '백조의 호수(LAC)'를 국내 초연한다.
13일 화성예술의전당 개관작을 시작으로, 16~17일 서울 예술의전당, 20일 대전예술의전당으로 투어가 이어진다.

프랑스어로 호수를 뜻하는 'LAC(라크)'는 전형적인 동화 속 사랑이야기를 거부한다. 공쿠르상 수상 작가 장 루오가 스토리에 참여해 흑과 백으로 대변되는 인간 내면의 선악이 충돌하는 치밀한 심리 드라마로 변주했다. 특히 원작의 악마 '로트바르트'를 지우고, 그 자리에 왕비와 대립하는 '밤의 여왕'을 등장시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와 가족 내 갈등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한국 출신 무용수 안재용도 출연한다. 한국인 최초로 2016년 몬테카를로에 입단해 군무(코르 드 발레)로 시작한 안재용은 2019년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 그는 앞서 내한했던 '신데렐라'(2019년)의 아버지, '로미오와 줄리엣'(2023년)의 티볼트 역 등 마이요의 작품에서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낸 바 있다.
이 외에도 2024년 입단한 이수연, 프랑스 보르도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출신으로 2025년 합류한 신아현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마이요 특유의 원칙에 따라 안재용의 정확한 배역을 포함한 상세 캐스팅은 4회 공연 임박 시점까지 철저히 비공개에 부쳐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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