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스타필드 마켓 중심으로 본업 경쟁력 회복세

김건호 2026. 4. 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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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부진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신세계가 스타필드마켓을 필두로 본업경쟁력 회복에 들어갔다.

2024년 8월 스타필드 마켓으로 변신한 이마트 죽전점(현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은 차별화된 콘텐츠에 지역 커뮤니티 더해지며 매출 1위 점포로 우뚝 섰다.

이마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의 미국 자회사 스타필드 프라퍼티스는 미국 나파밸리 와이너리 쉐이퍼 빈야드의 영업권을 지난해 말 전액 손상차손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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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부진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신세계가 스타필드마켓을 필두로 본업경쟁력 회복에 들어갔다.

6일 신세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계열사를 아우르는 이마트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585% 증가했다. 신세계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이마트 등 본업 경쟁력 고도화’, ‘새로운 성장 엔진 개발’, ‘기존 투자 사업 수익성 제고’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단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한 해 수도권에 3개의 매장을 새로 열며 5년만에 점포 수 순증으로 돌아선 이마트는 외형 성장과 함께 고객을 지속적으로 모을 수 있는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고객에게 ‘꼭 와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목표 하에 미래형 점포 신설 및 리뉴얼을 확대하는 것이다. 기존 이마트 점포에 ‘스타필드 DNA’를 더해 장보기-휴식-체험을 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스타필드 마켓’이 대표적이다. 2024년 8월 스타필드 마켓으로 변신한 이마트 죽전점(현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은 차별화된 콘텐츠에 지역 커뮤니티 더해지며 매출 1위 점포로 우뚝 섰다. 스타필드마켓 점포는 일산점 동탄점 등으로 계속 확대하고 있다. 식료품에 집중하는 장보기 특화매장으로 문을 연 푸드마켓도 고덕점, 수성점 등이 있다. 

여기에 오프라인 공간 혁신과 동시에 배송 혁신으로, 점점 세분화되는 온라인 고객 만족도도 높여가고 있다. 상품 주문 후 1시간 내에 배송해주는 이마트 퀵커머스는 2024년 11월 배달의 민족에 입점한 데 이어 작년 9월 SSG닷컴 ‘바로퀵’ 론칭했다. 바로퀵은 현재 80여 개 점포에서 운영 중이고 계속 점포를 늘려가고 있다. 퀵커머스 이용 고객은 최근 3개월간 매달 40% 이상씩 고객 수와 구매액 모두 늘며 신세계그룹의 또 다른 ‘차별화 포인트’로 자리잡았단 평가다.

신세계그룹은 회사의 미래 성장을 이끌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드는 데도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새로운 경험 제공으로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겠다”는 비전의 집약체인 ‘스타필드 청라’와 ‘화성 스타베이시티’가 대표적이다.

스타필드 청라는 돔구장과 호텔-인피니티풀-쇼핑몰이 한 번에 연결되는 세계 최초의 복합 시설로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화성 스타베이시티는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미국 파라마운트사와 IP 협력을 진행 중이다. 스타필드 청라와 화성 스타베이시티 모두 “국내 고객은 물론 한국을 찾는 사람이라면 꼭 들러야 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비전으로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 콘텐츠를 만드는 것과 동시에 기존 투자 사업의 수익성을 제고하는 것 역시 남은 과제다. 이마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의 미국 자회사 스타필드 프라퍼티스는 미국 나파밸리 와이너리 쉐이퍼 빈야드의 영업권을 지난해 말 전액 손상차손 처리했다. 전 세계적인 고물가와 불경기 영향으로 와인 사업도 타격을 받은 걸 반영한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미래 재무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와이너리의 브랜드와 자산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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