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6강 확정 KCC, LG전 12연패 탈출

임종호 2026. 4. 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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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마침내 LG전 12연패서 탈출했다.

부산 KCC는 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창원 LG를 74-65로 제압했다. 최준용(17점), 숀 롱(16점), 드숀 에르난데스(11점) 등이 분전한 KCC는 시즌 첫 LG전 승리를 맛봤다. 28승(25패)째를 수확한 KCC는 3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LG는 유기상(13점)에 제 몫을 해냈으나, 다른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부족해 정규리그 홈 최종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패한 LG는 17패(36승)째를 당했다.

LG는 양준석(180cm, G)-유기상(188cm, G)-정인덕(196cm, F)-칼 타마요(202cm, F)-아셈 마레이(202cm, C) 베스트5를 그대로 내보냈다. 이에 맞서는 KCC는 허훈(180cm, G)-허웅(185cm, G)-윤기찬(194cm, F)-최준용(200cm, F)-숀 롱(206cm, C)을 선발로 내보냈다.

1쿼터, KCC 22-19 LG: 경쾌한 출발 KCC, 기선 제압
KCC의 출발은 경쾌했다. 최준용(5점)을 선봉에 내세운 KCC는 적극적인 림 어택으로 13-3,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LG는 좀처럼 공격 활로를 뚫지 못하며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이후에도 주도권은 KCC의 몫이었다. 숀 롱이 골밑에서 존재감을 뽐냈고, 윤기찬도 외곽에서 한 방을 거들었다. 1쿼터 막판 상대의 맹추격을 허용했으나, KCC는 간신히 리드(22-19)를 지켜냈다.

LG는 1쿼터 막판부터 접전 승부를 연출했다. 카이린 갤러웨이(7점)와 윤원상(5점)이 득점에 가세, 단숨에 격차를 좁혔다.

2쿼터, KCC 41-32 LG: 철저한 골밑 공략, 리드 늘린 KCC
2쿼터 양 팀의 컨셉은 명확했다. KCC는 집요하게 인사이드를 공략했고, LG는 외곽포로 득점을 쌓았다. KCC는 최준용과 롱이 중심을 잡았다. 그러자 LG는 양준석과 양홍석의 한 방으로 맞불을 놓았다.

KCC는 전반 내내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2쿼터 중반 허웅(6점)의 활약으로 간격을 10점(38-28) 차까지 벌렸다. 철저한 인사이드 공략과 리바운드 다툼(13-5)까지 우위를 점한 KCC는 42-31로 리드를 늘린 채 전반전을 마쳤다.

반면, LG는 골밑 공격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마레이를 비롯해 10개의 2점슛이 모두 림을 외면했다. 3점슛 4개로만 득점을 쌓은 LG의 2쿼터는 다소 어수선했다. 전반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한 조상현 감독에게 테크니컬 파울이 주어진 것. 이후에도 흐름을 바꾸지 못한 LG는 인사이드 약점을 노출하며 시종일관 끌려갔다.  

 

3쿼터, LG 56-56 KCC: 분위기 바꾼 LG, 저력 과시 KCC

후반 시작과 함께 LG가 기세를 올렸다. 정인덕의 속공을 필두로 양준석, 유기상, 타마요의 활약으로 45-47, 턱밑까지 추격했다. 순식간에 분위기를 끌어 올린 LG는 이후 유기상이 4점 플레이를 완성, 역전(49-47)에 성공했다. 이 구간 KCC는 공격 엔진이 차갑게 식으며 순식간에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3쿼터 중반 LG는 리드 체인지를 일으켰지만, 우위는 점하지 못했다. KCC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KCC는 3쿼터 막판 최준용의 연속 득점으로 56-56,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4쿼터로 향했다.

4쿼터, KCC 74-65 LG: KCC, LG전 12연패 탈출

4쿼터 역시 양상은 다르지 않았다. LG는 마레이가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에 KCC는 연속 8점을 몰아치며 64-58로 다시 앞서갔다.

이후 양 팀 모두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 속 KCC는 에르난데스의 높이를 적극 활용했다. 208cm의 장신 에르난데스가 인사이드를 장악, 자유투로 착실히 득점을 적립했다.

반면, LG의 공격 엔진은 차갑게 식었다. 번번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KCC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연신 상대 골문을 두드린 KCC는 경기 종료 2분 45초를 남기고 71-60까지 달아났다.

승기를 굳힌 KCC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길었던 LG전 연패를 ‘12’에서 끊어냈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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