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승수 따라잡은' 고지원, 국내 개막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8개월간 KLPGA 3승 [더시에나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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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부터 강한 상승세를 탄 고지원(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6시즌 '국내 개막전'에서 나흘 내리 단독 1위를 질주한 끝에 정상을 밟았다.
고지원은 5일 경기도 여주의 더 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 루체-벨라 코스(파72·6,586야드)에서 열린 더 시에나 오픈(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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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한 상승세를 탄 고지원(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6시즌 '국내 개막전'에서 나흘 내리 단독 1위를 질주한 끝에 정상을 밟았다.
고지원은 5일 경기도 여주의 더 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 루체-벨라 코스(파72·6,586야드)에서 열린 더 시에나 오픈(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작성한 고지원은, 이날 챔피언조에서 정면 승부한 2025 신인왕 서교림(20)을 1타 차 2위(12언더파 276타)로 따돌렸다.
고지원은 KLPGA 정규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지 8개월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면서 언니 고지우(24)의 승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꾸준히 1승씩 쌓아온 고지우가 지난해 6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을 제패하며 3승을 기록했을 때 고지원은 KLPGA 1·2부 투어를 병행하는 상황이었다.
당시 '자매 골퍼'로 더 유명했던 고지원은 8월 제12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정규투어 첫 승을 신고하며 챔피언 타이틀을 달았다. 이후 고지원은 11월 초 끝난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2025시즌 다승을 거두며 '고지우의 동생' 타이틀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고지우는 지난해 연말 2025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한 해 동안 가장 큰 성장을 보여주는 선수에게 수상하는 기량발전상을 받았다.
큰 기대 속에 2026시즌을 출발한 고지원은 지난달 중순 태국 촌부리에서 진행된 KLPGA 투어 새 시즌 첫 대회 리쥬란 챔피언십에서는 예상 밖의 컷 탈락 고배를 마셨다. 이후 약 보름 정도 부족한 부분을 채운 고지원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실력을 입증하며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또한 앞서 2번의 우승트로피를 고향 제주도에서 들어올렸던 고지원은 와이어투와이어로 내륙에서의 첫 우승을 달성하며 '홈 그라운드의 이점'에서도 벗어났다.

1·2라운드 연속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고지원은 무빙데이 3라운드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하며 2타 차 1위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했다.
서교림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진 6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고지원은 4타 차 선두가 되었다. 그러나 서교림이 9번홀과 10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만회해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파 행진을 이어온 고지원은 11번홀(파5)에서 1.1m 첫 버디를 낚아 서교림과 3타 차로 벌렸다.
이후 서교림이 안정된 플레이를 이어가는 사이 고지원은 기복을 보였다.
고지원은 어프로치 샷 실수가 나온 13번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잇달아 보기를 적으면서 다시 1타 차로 압박을 받았다.
16번홀(파5) 3.2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린 고지원은 2타 차로 여유를 찾는 듯했으나, 바로 17번홀(파3) 티샷 실수가 나왔다. 그린 앞 벙커로 공을 보낸 여파로 보기를 추가했다.
우승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는 1타 차 접전으로 18번홀(파4)에 들어간 두 선수.
페어웨이와 그린을 지킨 고지원은 13.1m 거리, 러프에서 공격적으로 핀을 공략한 서교림은 4.8m 버디 기회를 각각 만들었다.
고지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교림의 버디 퍼트가 홀을 빗나갔고, 짧은 파 퍼트를 남긴 고지원은 0.4m 챔피언 퍼트로 우승을 확정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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