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로 5·18민주화운동 현장 구현, 미래세대 잇는 역사 되길“

강승희 2026. 4. 5. 15: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80년 5월, 뜨거웠던 광주의 함성이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40여 년의 시간을 넘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그 결과,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광주 시민과 학생들이 부당한 국가권력에 항거한 반독재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스마트폰 AR로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미아 ㈜위치스 대표
2006년 설립 후 광주 기반 실감콘텐츠 전문기업 성장
'5·18 스마트투어' 앱서 증강현실로 사적지 29곳 구현
"AI 결합 신산업 확장…"내년 글로벌 서비스 런칭 목표"
‘5·18민주화운동 스마트 투어’ 앱 관련 이미지. ㈜위치스 제공

1980년 5월, 뜨거웠던 광주의 함성이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40여 년의 시간을 넘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스마트폰 화면을 비추면 사라진 옛 건물이 3D로 복원되고, 그날의 긴박했던 현장 기록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러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5·18민주화운동 스마트투어’ 앱을 개발해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는 ㈜위치스가 주목받고 있다.

위치스는 지난 2006년 문을 연 이후 광주를 기반으로 AR·VR·XR·메타버스 등 실감형 콘텐츠와 AI 기반 사용자경험기술을 융합해 서비스를 개발해 온 전문기업이다.

위치스의 탄탄한 기술력이 고스란히 담긴 ‘5·18민주화운동 스마트투어’앱은 2022년 1월부터 11월까지 광주시가 발주한 ‘5·18민주화운동 가상박물관 구축’사업을 통해 본격 개발됐다.
고미아 ㈜위치스 대표

고미아 위치스 대표는 앱 개발 과정에서 단순한 사적지 안내를 넘어, 이용자가 현장의 역사와 기억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그는 “실재하지 않는 사적지 위에 AR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입히는 화면정합 기술력은 물론, 현재 공간과 당시의 역사적 맥락을 연결하는 AR 3D 건물 복원 과정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회상했다.

위치스는 현장별 사건의 맥락과 공간 정보를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관련 기록물을 면밀히 검토했으며, 수차례에 걸친 전문가 자문을 통해 표현 수위를 조정하고 사실성을 높였다.

그 결과,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광주 시민과 학생들이 부당한 국가권력에 항거한 반독재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스마트폰 AR로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총 29곳의 5·18사적지에 대한 스마트해설투어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 사적지 정보를 AR 공간 속에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길안내’ 기능이 핵심이다. 해당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앱 출시 이후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으로 알려진 5·18을 앱으로 더 깊이 알게 됐다”, “사적지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등의 이용자 후기는 고 대표와 직원들에게 큰 보람이 됐다.

고 대표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5·18민주화운동이 단순 과거 사건이 아니라 광주가 지향하는 가치를 오늘에 이어주는 ‘살아있는 역사’임을 절실히 느꼈다”며 “이 앱을 통해 시민들이 사적지를 민주주의와 인권, 연대의 의미가 살아있는 공간으로 느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2009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우수입주업체 선정을 시작으로 지난해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위원장 표창까지 거머쥐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온 위치스는 20년의 업력을 바탕으로 더 큰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현재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서비스 플랫폼 분야로 확장 중이다. 소비자가 직접 주얼리를 디자인하고 그 결과물을 제작공장으로 보내는 시스템과, 개인 맞춤형 건강정보 관리 플랫폼 등이 대표적이다.

고 대표는 “글로벌 서비스 확산을 위해 해외기업·하드웨어 업체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2027년에는 실제 매출과 연결된 자체 서비스 런칭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방향을 찾고 그 방향 속에서 전문성을 가진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Copyright © 무등일보.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