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에 '시몬 향기' 물씬 풍긴 실바…GS칼텍스에 우승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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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랜디 시몬(등록명 시몬)은 프로배구에서 선수 한 명이 팀을 어디까지 올려놓을 수 있는지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남자배구 '우승 청부사' 사례로 시몬이 있다면, 이제 여자배구에는 '쿠바 특급' 지젤 실바(GS칼텍스)가 있다.
실바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3차전에서 36득점을 터트려 팀의 세트 점수 3-1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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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시아나 응원과 함께 3차전 36득점으로 3전 전승 우승 앞장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로버트랜디 시몬(등록명 시몬)은 프로배구에서 선수 한 명이 팀을 어디까지 올려놓을 수 있는지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시몬은 2014-2015시즌, 2015-2016시즌 두 시즌 연속 OK저축은행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남자배구 '우승 청부사' 사례로 시몬이 있다면, 이제 여자배구에는 '쿠바 특급' 지젤 실바(GS칼텍스)가 있다.
실바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3차전에서 36득점을 터트려 팀의 세트 점수 3-1 승리를 이끌었다.
챔피언결정 1차전 30득점, 2차전 35득점에 이어 우승을 확정한 이날 경기까지 코트를 지배한 것이다.
GS칼텍스는 챔피언결정전 첫 홈경기를 맞아 실바의 딸 시아나에게 시구를 맡겼다.

시아나는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 경기가 열릴 때면 아빠 루이스와 함께 경기장을 찾아 엄마를 응원한다.
아빠가 풀라고 앞에 내놓은 학습지가 하기 싫다며 울음을 터트리고, 엄마가 점수를 내면 두 팔을 벌려 펄쩍펄쩍 뛰는 시아나는 실바를 뛰게 만드는 존재다.
시아나로부터 힘을 받은 실바는 이날도 혼자 36점을 책임지며 공격 성공률 47.89%를 찍는 등 압도적인 활약상을 보였다.
3세트 막판에는 무릎 통증으로 주저앉았다가 다시 오뚝이처럼 일어나 4세트까지 코트를 지키는 투지를 선보였다.
실바는 지난 2023-2024시즌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6순위 지명권을 가졌던 GS칼텍스는 쿠바와 아제르바이잔 이중 국적자인 그를 찍었다.
![처음 GS칼텍스에 지명됐을 때의 지젤 실바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5/yonhap/20260405155141582dgng.jpg)
지명 순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실바는 무릎 부상 이력 때문에 다른 구단에서 주목하지 않았던 선수다.
그러나 실바는 첫 시즌인 2023-2024시즌 1천4득점, 2024-2025시즌 1천8득점에 이어 이번 시즌은 1천83득점으로 3년 연속 득점왕과 함께 여자 프로배구 최초로 3년 연속 1천 득점을 돌파했다.
GS칼텍스 입단 후 처음으로 치른 봄 배구에서는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흥국생명과 단판 준플레이오프에서 42점을 내 세트 점수 3-1 승리를 주도했고,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 1, 2차전도 40점과 32점을 사냥해 2연승을 이끌었다.
챔피언결정전까지 지배한 30대 중반의 '엄마 선수'는 나이를 잊은 활약으로 자신의 존재 이유를 입증했다.
![지젤 실바의 딸 시아나 [촬영 이동칠]](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5/yonhap/20260405155141726eaem.jpg)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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