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보 인터뷰] 김부겸 “대구 선거 결국 양자대결로 갈 것…민심은 지금 갈라진 상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5일 대구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역대 대구 선거는 결국 마지막에는 양자 대결로 갔다"며 국민의힘 공천 갈등으로 제기되는 다자 구도의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부활절 연합예배 참석에 앞서, 기자와 만나 "대구 선거의 기본 구도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5일 대구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역대 대구 선거는 결국 마지막에는 양자 대결로 갔다"며 국민의힘 공천 갈등으로 제기되는 다자 구도의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부활절 연합예배 참석에 앞서, 기자와 만나 "대구 선거의 기본 구도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공천 갈등과 관련해서는 "두 분(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법원이 계속 개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항고를 하더라도 선거 일정이 정해진 상황에서 사법부가 끝까지 책임지는 구조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현재 지역 민심에 대해 그는 "국민의힘을 밀어주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하는 모습이 엉터리라는 인식도 있다"며 "그렇다고 민주당을 택하자니 선뜻 마음이 가지 않는, 시민들 마음이 갈라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다만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이 약 25% 득표했는데, 지금은 그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지표도 나온다"며 "국정 운영에 대해 '생각보다 잘한다'는 평가가 일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지지 의사에 대해서는 "누가 지지해 준다는데, '하지 마세요'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고마운 일"이라고 했다.
논란이 된 '박정희 컨벤션센터' 발언과 관련해서는 "12년 전에 했던 주장인데, 마치 지금 추진하는 것처럼 보도됐다"며 "대구도 도시브랜드를 살릴 수 있는 이름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논쟁을 넘어서 미래 논쟁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여부에 대해서는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가 있는 상황에서 예의에 어긋날 수 있다"며 "상황을 보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공약과 관련해서는 "지금 다 공개하면 선거를 어떻게 하느냐"며 구체적 언급을 아끼면서도 "대구 산업에 인공지능을 접목하지 않으면 경쟁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과의 기술 협력과 국가재정 투입이 함께 가야 한다"며 "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대법원 이전 공약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전 총리는 "대법원이 대구로 온다는 건 말은 좋지만, 왜 와야 하는지에 대한 당위성이 있어야 한다"며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국가적 필요성과 현실성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민들은 실현 가능한 공약과 그렇지 않은 공약을 구분할 것"이라며 선심성 공약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대구 산업구조를 고려하면 중소기업은행 이전과 같은 방안은 논리적으로 설득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선거캠프 구성에 대해서는 "이제 막 시작 단계로, 역할을 나누는 과정"이라며 "정책과 조직 등 각 분야를 나눠 체계를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끝으로 "대구시민들의 자부심은 존중해야 하지만, 거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다음 세대를 위한 산업 전환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