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경찰서, 민원 현장 ‘불친절’ 지적 확산

천용남 2026. 4. 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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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소통하고 신뢰받는 경찰." 김포경찰서가 내건, 이 문구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시민들 사이에서 잇따르고 있다.

현장 민원 응대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의 불친절한 태도가 반복되며, 오히려 시민 불신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포경찰서 민원 부서 간부로 근무하다 퇴직한 A씨(65)는 "시민과 소통하고 신뢰받는 경찰이라고 스스로 자부하고 있는 김포서가 기본적인 친절과 공감조차 놓치고 있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 신뢰 붕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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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경찰서 전경. 사진=김포경찰서

"시민과 소통하고 신뢰받는 경찰." 김포경찰서가 내건, 이 문구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시민들 사이에서 잇따르고 있다.

현장 민원 응대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의 불친절한 태도가 반복되며, 오히려 시민 불신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5일 김포경찰서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올라온 불친절 민원 게시글 사례. 사진=김포경찰서 홈페이지 캡처

5일 중부일보 취재에 따르면 최근 김포경찰서 홈페이지 '칭찬하자' 게시판에는 일부 칭찬 게시글도 있지만 불친절 하소연 글들이 눈에 띈다.

"단순 문의인데 짜증 섞인 응대에 기분이 좋지 않다"부터 "공기관이 이렇게 불친절해도 괜찬냐"며 "전화받는 예의며 업무처리하는 거며 불친절을 따로 알려주느냐"고 비꼬는 등 불친절 사례 글이 적지 않다.

또 일부 시민은 "범죄 피해로 도움을 받으러 갔다가 오히려 위축됐다"라며 "경찰이 아닌 벽과 대화하는 느낌이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5일 김포경찰서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올라온 불친절 민원 게시글 사례. 사진=김포경찰서 홈페이지 캡처

실제 본보 취재진이 지난 3일 김포 시네폴리스 사업 구역 국도 48호 내 약 1km 길이의 S자 구간에 대한 교통사고 유형과 통계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서 사고처리반을 찾았지만 담당자는 짜증 섞인 말투로 교통 시설계로 안내했다.

이에 취재진은 경찰서 민원실 3층 교통 시설계를 찾아 다시 문의했으나 이번에는 사고 통계는 사고조사반에 가야 알 수 있다며 다시 돌려보내는 등 이른바 '민원 뺑뺑이'를 체감했다.
 
5일 김포경찰서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올라온 불친절 민원 게시글 사례. 사진=김포경찰서 홈페이지 캡처

문제는 김포경찰서의 불친절 사례가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이다.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불친절 논란은 단순한 개인의 태도 문제가 아닌 조직 전반의 민원 대응 문화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포경찰서 민원 부서 간부로 근무하다 퇴직한 A씨(65)는 "시민과 소통하고 신뢰받는 경찰이라고 스스로 자부하고 있는 김포서가 기본적인 친절과 공감조차 놓치고 있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 신뢰 붕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경찰은 공권력을 행사하는 기관으로서 일반 행정기관보다 높은 수준의 책임성과 서비스 의식을 요구받는다"라며 "단 한 번의 불친절도 시민에게는 '경찰 전체의 이미지'로 각인된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직원들의 안일한 태도는 조직 전체의 신뢰를 갉아먹는 치명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김포경찰서 내부와 경우회 측에서도 민원 불친절 응대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들은 "형식적인 친절 교육이나 일회성 캠페인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며 "민원 응대 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점검과 함께, 반복 민원 발생 직원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시민 중심의 서비스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경우회 한 간부 B씨는 "시민들은 거창한 슬로건이 아닌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를 원하고 있다"며 "후배 경찰관들이 진정으로 시민과 소통하고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책상 위 문구가 아닌 민원 창구에서부터 달라져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천용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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