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츠-이소영-강소휘 떠났지만 '일당백' 실바 있었다[GS V4]

이정철 기자 2026. 4. 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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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시즌 GS칼텍스는 김연경의 흥국생명을 누르고 통합우승을 완성했다.

당시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 아포짓 스파이커 러츠, 아웃사이드 히터 듀오 이소영, 강소휘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다.

GS칼텍스는 2020~2021시즌 이후 줄곧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GS칼텍스도 실바의 능력을 인정하고 5년 전과 달리 '실바 몰빵배구'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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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020~2021시즌 GS칼텍스는 김연경의 흥국생명을 누르고 통합우승을 완성했다. 당시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 아포짓 스파이커 러츠, 아웃사이드 히터 듀오 이소영, 강소휘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엔 실바 하나로 충분했다. '실바 몰빵배구'로 우승을 완성했다.

실바. ⓒKOVO

GS칼텍스는 5일 오후 1시30분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챔피언결정전(5판3선승제) 3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15, 19-25, 25-20, 25-20)로 꺾었다.

이로써 챔피언결정전 3승을 완성한 GS칼텍스는 통산 4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확정지었다. 반면 정규리그 1위팀 한국도로공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올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사실 GS칼텍스는 올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물렀다. 최종전 전날까지만 해도 리그 5위에 불과했다. 특별한 일은 아니었다. GS칼텍스는 2020~2021시즌 이후 줄곧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2020~2021시즌에는 러츠, 이소영, 강소휘 삼각편대가 위력을 발휘했으나 러츠, 이소영, 강소휘 순으로 팀을 떠나면서 전력이 약화됐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막판에 기회가 찾아왔다. 순위경쟁자 흥국생명, IBK기업은행이 동시에 흔들렸다. 흥국생명의 경기력은 점점 떨어졌고 IBK기업은행은 아시아쿼터 선수 킨켈라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GS칼텍스는 최종전 승리를 통해 극적으로 봄배구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봄배구에서 GS칼텍스가 가장 무서운 팀으로 도약할 것이라 예상했다. 압도적인 에이스 실바를 보유했기 때문이다. 승부처에서 높은 확률로 점수를 낼 수 있는 실바의 존재는 다른 팀에서 찾아보기 힘든 특별한 장점이었다.

실바. ⓒKOVO

GS칼텍스는 이 장점을 극대화했다. 실바를 제외하고 수비에 강한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공격은 실바에게 의존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수비와 리시브에 집중하며 공,수밸런스를 맞췄다. 실바가 잠시 힘겨워할 때는 공격력이 강한 아시아쿼터 레이나를 투입하며 공격 활로를 뚫었다.

1991년생 실바는 지친 기색도 보이지 않았다. '몰빵배구'의 가장 큰 약점은 공격을 주도하는 선수가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는 점인데 실바는 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 1,2차전, 챔피언결정전 1,2,3차전까지 체력적으로도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5년 전, 러츠-이소영-강소휘 삼각편대가 했던 일을 '일당백'으로 혼자서 모두 처리한 셈이다.

외국인 선수에게 의존하는 '몰빵배구'는 V-리그의 재미를 반감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엔 '스피드배구'의 유행으로 빠르고 낮은 토스, 다양한 공격루트를 찾는 것이 최고의 전략으로 꼽혔다.

하지만 실바는 달랐다. 리그를 지배하는 규격 외 선수는 2026년에도 '몰빵배구'로 팀을 우승시킬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GS칼텍스도 실바의 능력을 인정하고 5년 전과 달리 '실바 몰빵배구'로 정상에 올랐다.

실바. ⓒKOVO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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