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장 선거 전·현직 리턴 매치… 변수는 무소속?
민주당은 강석주 전 시장 낙점
2022년 천 시장 2.8%P 신승
보수 성향 무소속 후보만 3명
살얼음판 승부에 ‘캐스팅보트’

6·3 경남 통영시장 선거에 전현직 시장 간 재대결이 성사됐다. ‘국민의힘 수성이냐, 더불어민주당 탈환이냐’가 관전 포인트로 꼽히는 가운데, 최대 3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보수성향 무소속 후보들의 완주 여부가 승패를 가를 변수가 될 것이라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에선 강석주(62) 전 시장이 징검다리 재선을 벼르고 있다. 한나라당 출신 3선 도의원이던 강 전 시장은 2018년 당적을 옮겨 당선됐다. 지난달 경남 18개 시군 중 가장 먼저 통영시장 후보를 확정했던 민주당 경남도당은 조재욱 공관위원장과 김경수 도지사 후보가 직접 통영에서 공천 결과를 발표하며 강 후보에 힘을 실었다. 첫 여성시장에 도전했던 배윤주 통영시의원 막판 경선을 포기하고 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덕분에 일찌감치 ‘원팀’을 꾸린 민주당은 2018년 승리 재현을 위해 표밭을 다지고 있다.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박빙 승부에 무소속이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통영은 전통적인 보수 성향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시장 선거에선 정당보다 인물론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곤 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국민의힘 통영지역 당협부위원장 출신인 심현철(60) 전 SEK(주) 대표이사와 보수정당 후보로 여러 차례 출마했던 박청정(83) 세계해양연구센터 대표가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활동 중이다. 여기에 국민의힘 경선에서 배제된 강근식(66) 전 도의원이 공천 결과에 불복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예고한 상태다.
이들 모두 진의장 전 시장의 무게감에는 못 미치지만 한 표가 아쉬운 살얼음판 승부에선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다는 게 정치권 판단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현직 프리미엄과 지역 정서를 감안할 때 현직이 유리한 건 맞지만, 정부와 여당에 대한 호감도나 무소속 변수, 공천 잡음으로 어수선한 국민의힘 당내 분위기 등을 고려하면 이번 선거도 예측불허 양상으로 흐를 수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