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 1600만 돌파…역대 흥행 2위 눈앞

안현 2026. 4. 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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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5일 누적 관객 수 1600만 명을 돌파했다.

통상 흥행작들이 개봉 7~8주 차에 접어들며 관객 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과 달리, '왕과 사는 남자'는 8주 차까지 평일 10만 명대를 유지하며 장기 흥행 흐름을 이어갔다.

'명량'이 개봉 초반 폭발적인 관객 유입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고, '극한직업'이 입소문을 기반으로 한 '역주행형' 흐름을 나타냈다면, 영화는 초반 흥행 화력과 중후반 장기 유입이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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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 쇼박스 제공.
▲ 영화 ‘왕과 사는 남자’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공개된 포스터. 청령포 유배지에서 물을 만지는 단종의 모습을 담아 ‘왕’이 아닌 ‘소년 이홍위’의 고독과 감정을 강조했다. 쇼박스 제공.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5일 누적 관객 수 1600만 명을 돌파했다. 개봉 61일 만이다.

이에 따라 역대 국내 개봉 영화 가운데 1600만 명 이상 관객을 동원한 작품은 ‘명량’(1761만 명), ‘극한직업’(1626만 명)과 함께 총 3편으로 늘었다. 현재의 흥행 추세라면 이번 주 중 ‘극한직업’을 넘어 역대 흥행 2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흥행 흐름은 기존 대작들과도 차이를 보인다. 통상 흥행작들이 개봉 7~8주 차에 접어들며 관객 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과 달리, ‘왕과 사는 남자’는 8주 차까지 평일 10만 명대를 유지하며 장기 흥행 흐름을 이어갔다. 9주 차 들어 수만 명대로 다소 둔화됐음에도 안정적인 관객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점은 이례적인 지점으로 꼽힌다. ‘명량’이 개봉 초반 폭발적인 관객 유입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고, ‘극한직업’이 입소문을 기반으로 한 ‘역주행형’ 흐름을 나타냈다면, 영화는 초반 흥행 화력과 중후반 장기 유입이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다.

장기 흥행의 배경으로는 반복 관람층 확대가 꼽힌다. 5일 CGV 회원 관객 조사에 따르면 관객 100명 중 8명(8.2%)은 영화를 두 번 이상 관람한 ‘N차 관객’으로 나타났다. 2회 관람 비율은 5.2%, 3회 이상은 3.0%였다. 특히 3회 이상 관람 비율은 역대 천만 영화 가운데 ‘서울의 봄’(2023), ‘광해, 왕이 된 남자’(2012)와 함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흥행 열기는 부가 콘텐츠로도 확산되고 있다. 각본집은 예약 판매 단계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출간 전부터 4쇄 제작에 들어갔고, 극 중 궁녀 매화를 연기한 배우 전미도가 참여한 발라드곡 ‘벗’도 지난 3일 발매되며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영화의 배경지인 강원 영월에서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제59회 단종문화제가 열린다. 장항준 감독은 개막일에 맞춰 영월을 찾아 특강과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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