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협회장기] ‘전원 1학년’ 출전→그 2년 후…침산중에 찾아온 변화 “이제는 결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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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선수 전원이 중학교 1학년이던 시절, 2년 전 '경험을 쌓는 것'에 의미를 두고 코트에 섰던 침산중이 이제는 결과까지 이야기하는 팀으로 성장했다.
당시 형들을 쫓아다니던 1학년 선수들은 팀의 중심이 됐고, 윤희재 코치가 그렸던 '부활'은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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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홍성한 기자] “당시에는 전원이 1학년이었는데…”
출전 선수 전원이 중학교 1학년이던 시절, 2년 전 ‘경험을 쌓는 것’에 의미를 두고 코트에 섰던 침산중이 이제는 결과까지 이야기하는 팀으로 성장했다. 당시 형들을 쫓아다니던 1학년 선수들은 팀의 중심이 됐고, 윤희재 코치가 그렸던 ‘부활’은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대구에 위치한 침산중은 2023년 선수 수급 문제로 농구부 운영이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2024년 윤희재 코치가 지휘봉을 잡으며 팀은 다시 출발선에 섰다. 그해 경상북도 김천에서 열린 연맹회장기에는 출전 선수 10명이 모두 1학년으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났다. 코트에서 두 살 위 형들과 부딪히며 한계를 느꼈던 소년들은 이제 팀의 중심이 됐고, 스스로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 당시 10명에 불과했던 선수단은 이번 협회장기 기준 16명으로 늘어나며 한층 탄탄해졌다.
출발도 좋았다. 4일 열린 첫 경기에서 팔룡중을 69-42로 완파했다.
5일 만난 윤희재 코치의 얼굴도 밝았다. 그는 “당시에는 전원이 1학년이었는데, 그 친구들이 지금은 3학년이 되면서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현재 선수단 인원도 18명까지 늘었고, 팀과 학교 모두 조금씩 안정기에 들어선 상태다. 선수 수급도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팀이 안정기에 접어들자 목표 역시 한 단계 높아졌다.
윤희재 코치는 “일단 8강 정도는 보고 있다. 욕심을 낸다면 4강까지도 도전해보고 싶다. 예전에는 경험을 쌓는 데 의미를 뒀다면, 지금은 4강도 목표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2년 동안 형들과 계속 부딪히며 성장했다. 대회에 나가면 1~2년 위 형들과 맞붙으며 경험을 쌓았다. 지금은 어느 정도 숨을 고르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잘하는 팀들이 워낙 많다. 중간에 부상도 있었고 멤버 변화도 있어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팀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은 가장 큰 수확이다. 윤희재 코치는 “그게 가장 크다. 가장 걱정했던 게 선수 수였다. 성적보다도 인원이 있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는데, 지금은 주변 도움과 학교 지원 덕분에 선수 구성이 안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침산중이 어느 정도 경쟁력 있는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대구에는 계성중이라는 강팀이 있는데, 그 팀과 경쟁하며 꾸준히 소년체전에 나가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이 선수들이 고등학교, 대학까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중간 역할을 해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침산중의 부활은 농구계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된 가운데, 지방 팀들은 선수 수급조차 어려운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그 속에서 다시 코트를 채운 침산중의 존재는 지방 농구가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앞으로 그들의 시간이 어떤 이야기로 이어질지 기대된다.

침산중 주장 3학년 김도현(169cm, G)
“1학년 때는 처음 모여 시작했는데, 지금은 3학년이 되면서 호흡도 많이 좋아졌다. 후배들도 잘 적응해 팀이 하나로 뭉쳐가고 있다.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
#사진_중고농구연맹 제공, 점프볼 DB(홍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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