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연등축제’, ‘태화가람대축제’ 로 커진다
‘빛으로 잇다, 자비로 짓다’… 울산 불교문화 선보여

태화강연등축제봉행위원회는 지난 3일 울산 태화복합문화공간 만디에서 '울산태화가람대축제' 출범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울산불교종단연합회장 혜원스님을 비롯해 축제봉행위원장 혜진스님, 덕진스님(정토사 회주) 등 지역의 대덕원로스님, 윤건우 울산불교신도회장과 사부대중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축제의 새 출발을 알렸다.


이번 축제는 연등과 봉축 중심의 행사에서 나아가 '보고, 맛보고, 체험하는' 시민 참여형 축제로 재편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태화강 국가정원의 장소성과 현대 문화 트렌드를 결합해 공간 전체를 불교문화 체험을 위한 몰입형 장으로 바꾸고 체험 콘텐츠를 확장한다.

특히 새롭게 더해진 국제사찰전통음식문화축제는 이번 외연 확대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사찰음식 전시존과 국제사찰음식전시존, 만발공양, 쿠킹콘서트, 국제 쿠킹쇼 등으로 구성돼 단순 먹거리 행사를 넘어 불교의 공양문화를 시민들이 직접 접하고 체험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일본·중국에 이어 태국·베트남까지 참여하는 국제 프로그램도 포함돼 사찰음식의 문화적 확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라이브 아트 페인팅, 명상체험, 염주 만들기, 연꽃등 만들기, 불교 굿즈 플리마켓, 자비연못 패들보트 붓다 등 다양한 상설·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축제장은 사찰음식과 전시, 체험이 어우러지는 '공양존'과 공연·봉축행사 중심의 '자비존'으로 구성돼 시민들이 보다 입체적으로 불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청춘극락'과 전통 정취를 살린 낙화놀이까지 더해져, 올해 축제는 연등의 장엄함에 머물지 않고 전통과 현대, 수행과 문화, 불교계와 시민사회를 잇는 복합축제로 펼쳐질 전망이다.
울산불교종단연합회장 혜원스님은 "울산태화가람대축제는 연등의 전통을 잇는 데 그치지 않고 사찰음식과 전통문화, 시민 체험을 아우르며 울산 불교문화를 더 넓고 깊게 나누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빛으로 잇고 자비로 짓는 마음으로 불교계와 시민이 함께 화합하는 공동체의 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