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낮아진 직구 구속…롯데 김원중, 마무리 복귀 위한 구위 회복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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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투수 자리서 잠시 내려온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33)이 예년 수준으로 구속을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KBO 공식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 기준으로 지난 3경기서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41㎞에 그쳤다.
김원중이 제자리로 돌아가기 위해선 직구 구속을 예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최우선 과제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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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은 지난달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3경기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ERA) 16.20(1.2이닝 3실점), 이닝당출루허용(WHIP) 4.80을 남겼다. 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는 0.1이닝 3볼넷 1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김원중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튿날부터 최준용을 임시 마무리로 기용했다. 구위를 회복 중인 상황서 중압감이 큰 상황을 맡기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원중은 평소보다 늦게 시즌을 준비했다. 그는 개인 훈련 기간이었던 지난해 12월 광주 시내서 차량이 크게 파손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늑골 미세골절 부상을 당한 그는 1차 스프링캠프 명단서도 제외됐다. 2차 캠프부터 합류한 그는 2월 말에야 첫 불펜피칭에 나섰다. 당시에도 몸 상태가 100%는 아니었기 때문에 투구 감각을 깨우는 데만 초점을 맞췄다.
준비를 늦게 시작한 만큼 구위도 아직 예년 수준으론 올라오지 않았다. KBO 공식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 기준으로 지난 3경기서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41㎞에 그쳤다. 지난해 시속은 145㎞였다. 최고 150㎞대에 이르렀던 예년 모습이 않자 공략당하는 장면도 잇달았다. 1일 경기서는 4-4로 맞선 9회말 1사 후 좌타자 박민우의 몸쪽 깊숙이 직구를 찔러 넣었지만 결정적인 2루타를 허용했다.
구속이 중요한 이유는 주무기 포크볼과도 관련이 있다. 김원중은 직구,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등 4개 구종을 구사한다. 이 중에선 직구와 포크볼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지난해 직구 구사율은 41.1%, 포크볼은 54.7%에 달했다. 김원중의 포크볼은 궤적이 직구와 비슷하게 뻗다 땅으로 떨어진다. 직구가 위력적이어야 포크볼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김원중이 제자리로 돌아가기 위해선 직구 구속을 예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최우선 과제일 수 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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