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창원시장 경선 끝났지만 어수선

우귀화 기자 2026. 4. 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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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윤 확정, 김석기·조청래 승복
경선 배제 예비후보들 반발 이어져
국민의힘 박성호 창원시장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불투명한 경선 배제 심사 기준 등에 항의하고 있다. /국민의힘 박성호 창원시장 예비후보

국민의힘 창원시장 후보로 강기윤 전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확정됐지만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경선에서 경쟁했던 김석기·조청래 예비후보는 결과에 승복했다. 하지만 경선에서 배제된 후보들 가운데 일부는 여전히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일 강기윤 창원시장 예비후보를 최종 후보로 확정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공천 신청자 9명 가운데 3명을 추려내 진행한 경선이었다.

김석기 예비후보는 3일 "당이 어려운데 당 결정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경선에서 확정된 후보를 지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함께 경선에 참여한 조청래 예비후보도 "당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경선 과정에서 보였던 과열과 대립은 이제 모두 잊고 최종 후보를 중심으로 하나가 돼야 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잡음은 경선에서 배제된 예비후보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박성호(전 창원대 총장) 예비후보는 누리소통망(SNS)에 "국민의힘 창원시장 최종 후보가 결정됐고 당 결정은 존중받아야 한다"면서도 "그 결정에 이르는 과정도 공정과 기준, 상식 위에 서 있어야 하는데 이번 공천 과정에서 그 기준이 일관되게 적용되었는지에 대해 합리적인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법원에 공천 배제 결정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냈다.

박 예비후보 지지자들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방문해 경선 배제 결정에 항의하기도 했다.

경선에서 배제된 예비후보 중에는 박 예비후보 가처분 신청 결과를 보고 이후 행보를 결정하려는 이들도 있다. 앞서 이현규 예비후보는 경선 배제 직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강기윤 후보는 경선 갈등 수습을 서두르고 있다. 강 후보는 공천 확정 직후 "경선에 함께 했던 8명 후보의 힘과 생각을 잘 담아내 원팀으로 함께 뭉쳐 반드시 창원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 측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현규 예비후보, 막판까지 토론회 개최 여부로 갈등했던 김석기 예비후보, 경선 배제에 반발하는 박성호 예비후보는 등을 설득해 지지를 얻어낼 생각이다.

/우귀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