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예술의전당 2025년 흥행 분석 ① 국내 최고 클래식 무대 흥행 1등은 임윤찬

박성준 2026. 4. 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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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개관 이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클래식 무대로 자리를 지켜온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난해에도 총 257건의 크고 작은 연주회가 열렸다.

5일 세계일보가 공공데이터포털에 등록된 '예술의전당 공연 입장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클래식 공연 흥행 1위는 총 관객 2442명으로 '손민수 & 임윤찬'(7.15)이 차지했다.

2025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총관객수는 39만368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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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손민수 & 임윤찬’ 연주회(7월 15일)의 한 장면. 세계일보 자료사진
1988년 개관 이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클래식 무대로 자리를 지켜온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난해에도 총 257건의 크고 작은 연주회가 열렸다. 5일 세계일보가 공공데이터포털에 등록된 ‘예술의전당 공연 입장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클래식 공연 흥행 1위는 총 관객 2442명으로 ‘손민수 & 임윤찬’(7.15)이 차지했다. 클래식 무대에 혜성처럼 등장한 후 발매앨범· 공연마다 각광받고 있는 천재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12세 시절부터 사제의 연을 맺은 손민수와 함께한 무대다. 브람스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시작으로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적 무곡’,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장미의 기사’ 모음곡까지 총 세 곡이 연주됐다. 모두 오케스트라 못지않은 음향의 층위를 요구하는 대곡이다. 스승과 제자는 절묘한 균형을 이루며 선율의 명암을 극대화하고 극적 긴장과 해방의 미학을 그려내는 연주를 선사했다.

2위는 총 관객 2412명으로 브람스 피아노 소나타 3번 등이 연주된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6.17)이 차지했다. 14일에도 열린 조성진 전국 순회 리사이틀 서울 첫날 공연은 관객 2367명으로 8위를 기록했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은 관람석 1~3층과 합창석을 합치면 2505석이다. 이 중 24석은 장애인을 위한 자리. 영상 촬영 등으로 시야 제한석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서 통상 2400여 석 정도가 판매되면 매진으로 통한다.

조성진과 임윤찬, 두 젊은 천재 연주회는 매번 암표가 나돌 만큼 인기인 점을 감안하면 연주회 상황에 따른 판매 가능 좌석 수 차이가 만든 결과로 풀이된다.

3위는 총 2405명이 관람한 ‘조수미 크리스마스 콘서트’(12.25)였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직접 기획과 연출을 맡은 이 공연은 클래식 캐럴부터 비제의 ‘투우사의 노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연말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키릴 페트렌코가 이끄는 베를린 필하모닉이 11월 9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브람스 교향곡 제1번 연주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이후 순위는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의 흥행 대결 결과였다. 4위 다니엘 하딩 &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12.4, 2404명), 5위 클라우스 메켈레 & 파리 오케스트라(6.11, 2390명), 6위 키릴 페트렌코 & 베를린 필하모닉(11.9, 2374명), 7위 정명훈 & 라 스칼라 필하모닉(9.17, 2368명)이다. 9위는 키릴 페트렌코 & 베를린 필하모닉(11.7, 2346명)이며, 10위는 연례 교향악축제에서 2329명을 동원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공연(4.20) 공연이 차지했다. 경기필 예술감독 김선욱이 지휘와 피아노를 겸하며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6번과 말러 교향곡 5번을 선보인 무대였다.
2025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총관객수는 39만368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9만701명에서 2021년 20만6007명으로 늘어난 후 2023년 34만7984명, 2024년 36만8776명으로 공연 1회당 평균 관객도 지난해 1397명에서 올해 1519명으로 늘었다. 2025년 총 257회 공연 중 55회(21.4%)가 2000명 이상을 동원했다. 5편 중 1편꼴로 콘서트홀이 만석에 가까운 관객으로 채워진 셈이다. 이 중 2300명 이상의 ‘완전 매진급’ 공연도 16회에 달했다. 게다가 10여 년 전만 해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이 클래식 팬들의 최대 관심사였다면, 이제는 한국 피아니스트들이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시대가 됐다.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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