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역전당한 미국 호감도...전세계 여론조사서 지지율 하락

박민주 기자 2026. 4. 5. 14: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본격적으로 임기를 시작한 지난해 중국이 세계 여론조사에서 미국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 시간) 글로벌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2025년 세계 여론조사에서 중국 지도부에 대한 지지율은 중앙값 기준 36%로, 31%를 기록한 미국 지도부보다 높았다.

갤럽은 2006년부터 전 세계 시민들을 대상으로 주요 강대국인 미국·중국·러시아·독일 지도부에 대한 호감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지지 8%P ↓·中 4%P ↑
독일 美 지지율 39%P 추락
미국 불만 48%로 역대 최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본격적으로 임기를 시작한 지난해 중국이 세계 여론조사에서 미국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 시간) 글로벌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2025년 세계 여론조사에서 중국 지도부에 대한 지지율은 중앙값 기준 36%로, 31%를 기록한 미국 지도부보다 높았다. 중국이 미국보다 5%포인트 이상 지지율이 높았던 것은 20년 만의 일이다.

호감도 역전 현상은 미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진 데서 기인한다. 미국의 지지율은 전년(39%)에서 8%포인트 이상 떨어진 반면, 중국의 지지율은 같은 기간 4%포인트 올랐다. 특히 미국 지도부에 대한 불만은 48%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중국 지도부에 대한 불만은 37%로 변동이 없었다. 미국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08년과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인 2018년에도 중국보다 호감도가 낮았던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전년 대비 미국 지지율이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국가는 44개국에 달했다. 특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등 미국의 전통적인 동맹국들에서 이런 현상이 강하게 관찰됐다. 독일은 지지율이 39%포인트 하락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고, 포르투갈도 38%포인트 하락해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영국과 이탈리아 등 국가들의 지지율도 하락했다고 갤럽은 전했다.

이에 비해 이스라엘 국민들의 호감도는 10%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이스라엘 국민들의 미국 지지율은 76%로 집계돼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축에 속했다. 튀르키예와 에티오피아도 호감도가 크게 늘어난 국가로 분류됐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미국과 중국 양국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보다 부정적인 인식이 앞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국가 중 45%가 양국 모두에 부정적 답변을 했으며, 양국의 순 지지율은 29%에 불과했다. 갤럽은 “팬데믹으로 조사 국가가 줄었던 2020년을 제외하면 양국에 대한 인식이 가장 부정적인 시기였다”고 해설했다.

4개국 중 호감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독일로 4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독일은 9년 연속 호감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26%로 꼴찌였다. 4개국 중 과반수가 넘는 지지율을 달성한 국가는 없었다.

갤럽은 2006년부터 전 세계 시민들을 대상으로 주요 강대국인 미국·중국·러시아·독일 지도부에 대한 호감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130개국 이상의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 1월 미국의 국제기구 66개 탈퇴 서명이나 2월 이란 전쟁 등의 사건은 반영되지 않은 결과다.

박민주 기자 mj@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