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제왕’ 돈키호테, 올림픽그룹 인수...고물가에 유통산업 대형사로 재편

박윤선 기자 2026. 4. 5. 13: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의 인기 할인 잡화점 돈키호테가 64년 업력을 지닌 대형 슈퍼마켓 체인을 인수한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돈키호테를 운영하는 팬퍼시픽인터내셔널홀딩스(PPIH)가 대형 슈퍼마켓 올림픽그룹을 약 250억 엔(약 2365억 원)에 인수한다.

지난해 초대형 할인 마트인 트라이얼홀딩스가 슈퍼마켓 체인 세이유를 인수했으며 대형 슈퍼마켓 체인 블루존홀딩스(구 야오코)도 동종 업체인 분카도와 딜라이트홀딩스를 잇달아 인수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수가 약 2400억 원
식품 전용 매장으로 활용
중견 슈퍼 체인 경영난
대형 유통사, 적극 M&A
일본의 한 돈키호테 매장 전경. 연합뉴스

일본의 인기 할인 잡화점 돈키호테가 64년 업력을 지닌 대형 슈퍼마켓 체인을 인수한다. 고물가와 인력난으로 소매점 업황이 어려워진 가운데 유통업계가 대형사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돈키호테를 운영하는 팬퍼시픽인터내셔널홀딩스(PPIH)가 대형 슈퍼마켓 올림픽그룹을 약 250억 엔(약 2365억 원)에 인수한다. PPIH는 오는 7월까지 주식교환 방식으로 올림픽을 완전 자회사화할 예정이다.

PPIH는 인수 후 올림픽의 약 60개 점포를 자사의 식품 판매 중심의 새 브랜드 ‘로빈후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로빈후드는 돈키호테의 강점인 생활용품, 화장품과 더불어 매장에서 조리한 반찬과 채소, 육류, 생선 등의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콘셉트다. 앞서 PPIH는 2035년 6월까지 로빈후드 매장을 200~300개로 늘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올림픽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약 12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어 PPIH의 계획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일부 대형 점포는 메가돈키호테로 전환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물가 상승과 인력 부족, 온라인 쇼핑의 성장으로 일본 소매점 수익은 악화하고 있다. 올림픽그룹의 2024년 연매출은 986억 엔(약 9329억 원)으로 성장기였던 2001년 2월기(1585억 엔)에서 약 40% 감소했다. 이에 비해 PPIH는 초저가, 다품종 전략을 내세운 돈키호테를 필두로 해마다 고속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 PPIH는 2025년 6월기(2024년 7월~2025년 6월) 전년동기 대비 7.2% 성장한 2조2467억 엔의 매출을 달성했다.

PPIH는 2007년 나가사키야, 2019년 유니 등 실적이 부진한 대형 슈퍼마켓 체인을 잇달아 인수해왔다. 지난해 초대형 할인 마트인 트라이얼홀딩스가 슈퍼마켓 체인 세이유를 인수했으며 대형 슈퍼마켓 체인 블루존홀딩스(구 야오코)도 동종 업체인 분카도와 딜라이트홀딩스를 잇달아 인수했다.

닛케이는 “일본에 지역마다 독자적인 색깔을 가진 중견 지방 슈퍼가 많다”며 “지금까지 슈퍼마켓 업계에서는 과점화가 그다지 진행되지 않았지만 최근의 업계 판도가 변화하면서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