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미술 작가 박창서 개인전 ‘달라붙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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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에서 개념미술이란 작품의 외형적 미학이나 완성도보다는 작품 뒤에 숨겨진 '의도'나 '개념'을 핵심으로 삼는 흐름이다.
박창서 작가가 자신의 개념미술 개념을 어떻게 작품에 녹여내고 있는지를 톺아볼 수 있는 개인전 '달라붙는 말'이 갤러리신라 대구(대구시 중구 대봉로 200-29)에서 열리고 있다.
개념미술 작가답게 박창서는 동시대 시각예술을 이해하는 방식과 작품에 대한 역사적 인식이 어떠한 조건 속에서 형성되는지를 지속적으로 질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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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에서 개념미술이란 작품의 외형적 미학이나 완성도보다는 작품 뒤에 숨겨진 '의도'나 '개념'을 핵심으로 삼는 흐름이다. 전통 미술의 시각적 즐거움이 아니라 관객의 사고를 자극하는 데 촛점을 맞춘다. 지역출신의 중견작가 박창서도 개념미술 작가이다. 그래서 이미지보다 개념을, 감상보다는 질문을 던지는 작가이다.

개념미술 작가답게 박창서는 동시대 시각예술을 이해하는 방식과 작품에 대한 역사적 인식이 어떠한 조건 속에서 형성되는지를 지속적으로 질문해 왔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관객이 자신의 기억과 사유를 매개로 전시 공간을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전시장에서는 철가루의 미세한 결정이나 아크릴 물감의 물질성이 다양한 거리와 시점 속에서 관찰될 수 있으며, 하나의 해석이 아니라 다양한 감각과 사유를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작업은 물질이자 동시에 언어로 작동한다. 관객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단어를 마주하며 그것을 시각적 장면으로 인식하는 동시에, 물질적 대상으로서 관찰할 수 있다.
박창서는 계명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파리 제1대학 팡테옹 소르본에서 조형예술학을 전공하고, 예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의 박사 논문 「예술적 과정의 모호성과 투수성: 언어, 창조, 평가」는, 심사위원 만장일치의 최고 논문으로 주목 받기도 했다.
전시는 4월28일까지.
송태섭 기자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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