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경주는 꽃대궐, 봄꽃 릴레이 5월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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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 경주가 지금 거대한 '꽃대궐'로 분장하고 있다.
봄꽃 릴레이는 시차를 두고 암곡, 산내, 불국사 겹벚꽃으로 이어지면서 경주의 꽃대궐은 한달간 유효하다.
경주지역의 벚꽃은 만개하고도 한 달은 시차를 두고 지속적으로 피어나 꽃의 향연을 즐기게 한다.
경주 봄꽃 릴레이의 대미는 2주일 뒤에 만개하는 불국사 겹벚꽃이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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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 경주가 지금 거대한 '꽃대궐'로 분장하고 있다. 경주 전역의 벚꽃이 일제히 만개하며 절정에 이르렀다. 보문관광단지부터 대릉원 돌담길까지 이어진 핑크빛 물결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봄꽃 성지'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봄꽃 릴레이는 시차를 두고 암곡, 산내, 불국사 겹벚꽃으로 이어지면서 경주의 꽃대궐은 한달간 유효하다.
◆보문에서 대릉원까지… 벚꽃과 함께한 역동적인 경주의 봄

◆경주 전역에 퍼진 벚꽃
경주의 벚꽃은 보문단지와 대릉원돌담길에서 끝나지 않는다. 보문단지 순환도로와 보문호산책길, 보문정의 작은 호수를 둘러싼 정취는 선경이다. 경주 중심시가지를 관통하는 황성공원 일대는 경주에서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의 전조등을 켜 천년고도를 밝힌다.
경주 강동면에서 천북 화산숯불단지로 이어지는 지방도로는 한적한 코스이지만 벚꽃이 아취를 이루며 새로운 드라이브코스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이도로 주변에는 숯불단지의 먹거리와 신개념 골프장, 소리지순환산책로 등의 힐링명소가 방문객들을 기다린다. 안강읍지역의 칠평천 제방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벚꽃터널은 전국으로 알려지면서 찾는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산내 단석산자락의 화랑의 언덕은 시내 꽃이 지고 1주일이 지나면서 화려하게 피어난다. 도심의 벚꽃이 꽃비가 되어 내릴 즈음 경주의 봄은 서쪽 산등성이로 자리를 옮겨 앉는 것이다. 산내면소재지에서 화랑의 언덕으로 진입하는 5리 길은 벚꽃 사이로 개나리, 진달래가 함께 어우러져 희고, 노랗고, 빨간 천연색으로 보색을 이루며 별천지를 연출한다. 도심의 벚꽃 엔딩을 아쉬워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화랑의 언덕에는 54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돼 가슴 뻥 뚫리게 하는 정취를 즐기려는 골퍼들이 전국에서 단체로 찾아와 붐빈다.
알프스의 고원을 연상케 하는 이국적인 풍경과 명상바위에서 내려다보는 산내면의 비경과 어우러진 봄꽃들은 경주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게 하는 '숨은 꽃대궐'이다.
◆'2주일 뒤'의 하이라이트 불국사 겹벚꽃

불국사 겹벚꽃은 매년 4월 중하순에 만개하여 벚꽃이 진 뒤의 허전함을 화려하게 채워준다. 낮은 나무 아래 돗자리를 펴고 즐기는 피크닉 명소로도 유명하다. 불국사의 고풍스러운 사찰 분위기와 어우러져 압도적인 화려함을 자랑한다. 시는 겹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불국사 일대의 교통 혼잡에 대비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경주는 도심 가로수길부터 생활권 주변 공원까지 어디를 가도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도시 전체가 정원"이라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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