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참전, 판 흔들까…삼성 폴더블 왕좌 시험대

정단비 기자 2026. 4. 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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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첫 폴더블 출격…하반기 출시 전망
애플 가세에 시장 확대…판도 촉각
점유율 격차 좁히나…애플 28% 관측
애플(Apple)의 아이폰17 시리즈(iPhone 17 Pro·iPhone 17·iPhone Air). 사진=애플코리아

애플의 '접는 폰' 출시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애플의 참전이 폴더블폰 시장에 터줏대감으로 있었던 삼성전자에 위협이 될지, 새로운 활력이 될지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 하반기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아이폰 폴드'(가칭)를 출시할 예정이다.

시장의 예상대로 애플이 올해 폴더블폰을 새로 내놓게 된다면 이는 애플의 첫 폴더블폰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위아래로 접는 형태의 갤럭시 Z플립보다는 책과 같이 양옆으로 펼쳐지는 갤럭시 Z폴드 시리즈와 유사한 형태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진다. 양옆으로 펼쳐지는 형태는 대화면 기반의 게임, 영상 시청, 멀티태스킹에 강점이 있다.

아이폰 폴드의 디스플레이는 펼쳤을 때 7.7인치, 접었을 때 5.3인치로 적용될 전망이다. 두께는 접었을 때 9㎜, 펼쳤을 때 4.5㎜ 가량일 것으로 예상된다. IT매체 맥루머스(MacRumors) 등에 따르면 가격대는 256GB 모델이 약 346만원, 512GB 모델이 약 390만원, 1TB 모델이 약 433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그간에도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을 예측해왔다. 다만 애플은 화면 주름 개선 등에 난항을 겪으면서 출시 계획은 번번이 무산됐던 것으로 알려진다. 올해는 이 같은 문제점들을 해소해 애플의 폴더블폰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개화한 시장이다. 폴더폰 이후 스마트폰으로 넘어오면서 폼팩터는 바(Bar) 형태가 주를 이뤄왔다. 그러다 삼성전자가 2019년 최초로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를 접을 수 있는 형태의 폴더블폰인 갤럭시 플립과 갤럭시 폴드 시리즈를 출시하며 시장을 새롭게 열었다.

이후 화웨이,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시장에 합류했지만 삼성전자가 왕좌 자리를 이어왔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시장에서 양강 라이벌 체제였던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면서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하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은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 가능성과 스마트폰 시장의 프리미엄화, 그리고 OEM 참여 확대가 주요 배경이다.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준비하면서 2026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새로운 경쟁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애플의 시장 진입은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삼성전자 31%, 애플 28%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진입과 동시에 시장 선두인 삼성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기존에 충성도가 높은 아이폰 사용자들을 기반으로 폴더블폰 시장에서도 빠르게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오히려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폴더블폰 시장 자체가 더욱 커진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단비 기자 2234jung@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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