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센·최원준의 이탈, 두산의 ‘잔혹한 4월’…시즌 초반 성적 분수령

프로야구 두산의 2026시즌 초반이 녹록지 않다. 투수력 강화를 주요 목표로 내걸었던 김원형호에서 ‘마운드 상수’로 여겨졌던 두 핵심 선수가 나란히 부상으로 이탈했다.
용병 1선발을 맡은 크리스 플렉센의 이탈이 치명적이다. 앞서 플렉센은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3일 잠실 한화전에서 2회 선두 타자에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18구를 던져 1이닝 1실점 2볼넷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두산 구단에 따르면 플렉센은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견갑하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고 4주간 회복한 뒤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재검 결과에 따라 복귀 일정은 더 밀릴 수도 있다. 투수에게 치명적인 어깨 부상이라는 점이 우려를 더한다. 구단은 플렉센 자리를 메울 6주 임시 대체 외인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5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플렉센이 한 달 이상은 공을 못 던지는 상태여서 (정상 복귀까지는) 시간이 조금 많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대체자를 빠르게 영입한다고 해도 그 선수가 실제로 등판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당분간 플렉센 자리에는 이영하가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이영하는 올해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변경해 4~5선발 경쟁을 했는데 극심한 제구 난조로 시즌 개막을 2군에서 맞이했다.
불펜 최원준의 부상도 유독 뼈아프다. 개막 첫 주 7경기의 두산 성적은 1승5패1무에 그쳤는데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선발 투수들의 부진이다. 곽빈이 2차례 선발 등판에서 8.2이닝 12피안타 2피홈런 10실점(7자책)으로 흔들렸고 4선발 최승용도 3이닝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시즌 극초반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아직 자신의 페이스를 충분히 끌어올리지 못한 탓일 수 있다. 그래서 선발이 일찍 내려갈 경우 멀티 이닝을 끌어줄 롱릴리프의 역할이 중요한데, 지난 시즌 중반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향한 최원준은 그 핵심 자원이었다.
하지만 최원준은 지난 3일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3주 정도 휴식한 뒤 경과를 보고, 문제가 없다면 5월 중순 이후 등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원준이 돌아오기까지 윤태호, 박신지가 멀티 이닝을 끌어줘야 하는 상황이다.
올 시즌 성적 반등을 노리는 두산은 플렉센과 최원준이 건강하게 돌아올 때까지 그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에 따라 초반 성적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 두산이 4월에 닥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잠실 |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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