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정규리그 우승] 챔프전, 그리고 정규리그 2연패. LG, 우승 트렌드 완전히 바꿨다. 원-투 펀치+윙맨→멀티 코어 시스템+철저한 준비&무한 경쟁. LG의 전성시대

류동혁 2026. 4. 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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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그리고 11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까지 차지했다.

LG는 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수원 KT를 87대60으로 완파했다.

36승16패를 기록한 LG는 2위 안양 정관장과의 격차를 2게임으로 벌리며,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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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L
양준석 유기상. 사진제공=KBL
타마요. 아셈 마레이. 사진제공=KBL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그리고 11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까지 차지했다.

창원 LG의 질주가 거침이 없다. 그들의 우승은 특별함이 있다. 리그 우승 화법을 송두리째 바꿨기 때문이다.

LG는 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수원 KT를 87대60으로 완파했다.

36승16패를 기록한 LG는 2위 안양 정관장과의 격차를 2게임으로 벌리며,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LG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정관장이 모두 승리할 때 동률을 이루는데, 맞대결 전적(4승2패)에서 LG가 앞서 있다.

LG의 우승은 많은 시사점을 준다. KBL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농구는 우승 공식이 있었다. 승부처 득점력이 뛰어난 외국인 센터, 뛰어난 메인 볼 핸들러 등 2명의 에이스급 코어. 그리고 풍부한 윙 자원이 필수조건이었다. 단, 시즌 전 철저한 준비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떨어졌다.

컨디션을 늦게 끌어올려도, 결국 1라운드 이후 제 페이스를 찾으면 강력한 에이스들이 있는 팀이 결국 리그를 지배했다. 정규리그 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에서 이런 성향은 더욱 짙어졌다.

그런데, 지난 시즌 챔프전 우승을 기점으로 LG는 '우승 방정식'을 완전히 바꿨다. 비 시즌 철저한 준비와 맹렬한 활동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 압박, 강한 트랜지션과 약속된 공격으로 팀 승률을 극대화했다.

LG는 양준석 유기상, 칼 타마요, 아셈 마레이가 핵심이다. 통상 2명 정도의 에이스가 있는 타 팀과 달리 LG는 '멀티 코어 시스템'이다.

냉정하게 양준석 유기상은 이정현 허훈, 이선 알바노 등 리그 최고 가드에 비해 2% 부족하다. 타마요는 리그 최상급 아시아쿼터지만, 기복이 심하다. 아셈 마레이는 최고 외인 중 하나지만, 공격력이 부족하다. 외곽 공격에는 약점이 있다. LG는 이들에 대한 의존도를 최소화했다. 4명의 코어 중 한 명이 빠지더라도 버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대신 활동력을 극대화했다. 끊임없이 경쟁하고 견제하는 발전적 구조를 병립시켰다.

결국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농구 명제를 현실화시켰다. 올 시즌 위기도 있었다. 타마요가 약 한 달 가량 부상으로 빠졌다. 그러나 공백은 없었다. 최형찬 허일영 장민국 양홍석이 돌아가면서 공백을 메웠다.

매 경기 끈적한 수비와 강한 활동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철저하게 압박했다. '수비는 기본값, 공격은 철저한 효율성'의 대원칙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선수단이 조금이라도 긴장이 풀어지면, 조상현 감독의 '잔소리'가 이어졌다.

결국 시즌 전, 3~4위 권으로 예상된 객관적 전력의 열세를 딛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플레이오프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챔프전 우승은 이 같은 철저한 시스템 속에서 이뤄냈다. 즉, '강력한 코어 2명이 우승의 필수조건'이라는 리그의 대명제를 LG는 '멀티 코어'로 변화시켰다. 절대 에이스보다는 절대 원칙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팀 농구로 '우승 공식'을 바꿨다.

지난해 챔프전 우승에 이어 올 시즌 정규리그까지. 2연패를 달성한 LG. 팀 코어 양준석 유기상은 24세에 불과하다. 조상현 감독은 리그 최고 명장으로 우뚝섰다. 우승 트렌드를 바꿔놓은 LG의 전성시대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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