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디자인상’ 구두수선대·가로판매대 온다···서울시, 16년 만에 전면 개편

주영재 기자 2026. 4. 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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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보도상 영업시설물 서울형 디자인 개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6’ 본상 수상
2월까지 70곳 교체···연내 130여곳 추가로
서울형 표준디자인을 적용한 구두수선대(왼쪽)와 가로판매대의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구두수선대와 가로판매대 등 보도 위 영업시설물의 디자인을 16년 만에 전면 개편한다. 지난해 연말부터 새로운 ‘서울형 표준디자인’을 적용해 교체를 시작했는데, 권위 있는 디자인상을 받으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서울시는 보도상 영업시설물 서울형 표준디자인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6’ 제품·공공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로 꼽힌다.

2009년 교체했던 보도 위 영업시설물은 10년을 훌쩍 넘기면서 색상과 형태 등이 낡아 거리 경관의 통일성과 미관을 저해하고, 일부 시설은 보행 공간을 침범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해 서울형 표준디자인을 개발해 올해 2월까지 구두수선대 39곳과 가로판매대 31곳을 교체했다.

새 디자인은 시설물의 규모와 재질, 색채, 사인류까지 아우르는 통합 디자인 기준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불필요한 부착물을 최소화하고 외관을 통일해 거리 이미지를 정돈하고 보행자 시야 확보에도 이바지한다.

시는 연말까지 보도상 영업시설물 130여곳을 교체하기로 했다. 운영자를 대상으로 추가 수요조사도 진행해 연차별 계획에 따라 시설 교체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병용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수상으로 K-공공디자인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면서 “단순한 시설물 교체를 넘어 보행자 안전과 도시 품격을 한층 끌어올릴 보행환경을 계속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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