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타이거 우즈 전용기 스위스 취리히에 착륙”…“교통사고 후에도 마스터스 출전 희망”

김석 기자 2026. 4. 5. 11: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타이거 우즈가 지난달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아일랜드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SNS 캡처

‘음주 또는 약물 운전 혐의(DUI·Driving Under the Influence)’를 받고 있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전용기가 스위스에 착륙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즈는 교통사고를 낸 이후에도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하기를 희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미국 TMZ 스포츠에 따르면 우즈의 전용기는 지난 3일 스위스 취리히에 착륙했다.

취리히는 세계 최고급 의료 시설이 여러 개 있는 곳이다. 우즈가 이 비행기에 타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취리히 인근에 최고급 사립 재활센터 두 곳이 있는 점을 고려하면 우즈가 타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TMZ 스포츠는 전했다.

TMZ 스포츠에 따르면 취리히의 일부 의료 시설은 환자를 한 명만 받는다. 이런 곳들은 최고의 의료진이 한 번에 환자 한 명에게만 집중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지난달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아일랜드 인근에서 레인지로버 차량을 몰고 앞서가던 트럭을 추월하려다 전복 사고를 냈다. 음주 측정 결과 알코올 반응은 없었으나 경찰의 소변 검사 요구를 거부함에 따라 DUI, 재물 손괴, 법적 검사 거부 등의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사고 현장에서 이뤄진 조사 당시 우즈의 주머니에서는 통증 치료에 사용되는 오피오이드 계열 흰색 알약 2개가 발견됐다.

앞서 지난 1일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우즈는 법원으로부터 치료를 위한 미국 출국을 허가받은 상황이다.

우즈의 변호인 더글러스 던컨은 “우즈의 사생활이 반복적으로 침해당해 온 상황에서 미국 내에서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없는 수준의 치료가 시급히 필요하다”며 “이송은 의학적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해 출국을 허가받았다.

팜비치 포스트에 따르면 우즈는 지난달 28일 교통사고를 낸 이후에도 마스터스에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공개된 우즈의 체포 당시 경찰관 보디캠 영상을 보면 한 경찰관이 우즈에게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하십니까”라고 묻는 모습이 담겨 있다.

우즈는 “그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달려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저는 대회에 참가하고 싶습니다. 그 대회를 정말 좋아해요”라고 덧붙였다.

사고 당시 우즈의 골프채는 운전석 쪽으로 기울어진 차량 뒷좌석에 있었다. 경찰은 자동차 뒷유리를 깨고 우즈의 골프백을 꺼냈다. 경찰은 우즈로부터 골프채와 함께 퍼터도 가져다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우즈는 경찰에게 “저는 그 클럽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14승을 거뒀습니다”라고 말했다.

영상에서는 우즈가 경찰관에게 “방금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말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AP 통신은 “통화 내용이 영상에 모두 담기지는 않았으나 우즈는 경찰관이 다가오자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며 “다만 우즈가 언급한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보디캠 영상에는 우즈가 수갑을 찬 모습과 경찰차 뒷좌석에서 딸꾹질하고 하품을 하며 조는 모습도 공개됐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