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고난의 시간 이겨내면 자유와 진리”…‘파면 1년’ 부활절 메시지

민서영 기자 2026. 4. 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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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2월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해 웃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제공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부활절을 맞아 “지금의 시기가 힘들더라도 구원의 소망을 품자”라고 밝혔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배의철 변호사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4·5 부활절을 맞아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 ‘고난의 십자가 사역’을 완수하시고 부활하셨다”며 “예수님의 부활은 고난의 시간을 이겨내면 자유와 진리로 이 땅이 온전히 회복될 것임을 보여주셨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지금의 시기가 힘들고 어렵더라도, 고난에 순종하며 구원의 소망을 품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부활주일이 되기를 기도한다”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께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라는 성경 요한일서 구절을 인용했다.

배 변호사는 “이번 부활절에 윤 대통령님 말씀으로 힘을 얻고 싶다는 국민과 청년들의 요청이 많았다”며 “이를 접견에서 말씀드렸고, 늘 국민을 걱정하며 기도하는 윤 대통령님께서는 4·5 부활절을 맞아 아래와 같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메시지를 주셨다”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재수감된 이후 각종 기념일마다 옥중 서신을 내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그는 지난해 12월3일 내란 1년을 맞아 “12·3 비상계엄은 국정을 마비시키고 자유 헌정질서를 붕괴시키려는 체제전복 기도에 맞선 것”이라며 “주권자인 국민이 깨어나 망국의 위기를 초래한 대의 권력을 직접 견제하고 주권 침탈의 위기를 직시하며 일어서 달라는 절박한 메시지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에 대해 “독재의 폭주와 법치의 붕괴를 보고 있다”며 “국민을 짓밟는 정권에 레드카드를 함께 꺼내달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성탄절을 앞두고는 “자녀에게 올바른 나라를 물려줘야 한다는 절박함이 제가 모든 것을 내어놓고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유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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