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풍향계] 두 달도 안 남은 지방선거…3대 관전 포인트는

2026. 4. 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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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의 시계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선거를 60일도 남겨놓지 않고 여야 모두 숨 가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이번 선거를 좌우할 변수를 꼽자면 그 중 첫 번째는 '지지율'입니다.

결국 마지막 승패를 가르는 것은 후보 경쟁력이라고 하지만, 이번 선거만큼은 당과 대통령 지지율이 선거 결과를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무엇보다 여당인 민주당이 60%대의 대통령 지지율을 등에 업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40%대를 꾸준히 유지 중인데, 특히 최근 조사에서 48%를 기록하며, 현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18%로 최저치를 찍고 말았는데, 양당 격차는 30%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보수 텃밭' 대구·경북에선 국민의힘이 35%, 민주당은 26%를 기록하긴 했지만, 이마저도 오차 범위 내 수치입니다.

결국 남은 시간 내에 이 격차를 얼마나 좁히느냐, 또는 뒤집느냐에 따라 선거 자체의 분위기가 달라질 전망입니다.

예전과는 달라진 격전지도 지켜볼 부분입니다.

전통적 승부처로는 민심 풍향계로 불리는 수도권이나 중원, 낙동강 벨트가 거론됐는데, 이번엔 '보수의 심장'으로 불려 온 대구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보수 우세 지역인 대구에 김부겸 전 총리를 단수 공천하며 파란색 깃발을 꽂겠다는 각오입니다.

<김부겸 / 전 총리> "(공약을) 하나하나 발표해 나가야 되겠죠. 지난 대선 때 우리 이재명 대통령 후보께서 한 약속들을 좀 더 구체화해서 발표해야 할 것도 있을 거고."

국민의힘은 '컷오프 사태'로 인한 혼란상을 빠르게 수습해 등 돌린 민심을 끌어안는 것이 숙제입니다.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 서울은 여야 모두 '이기는 후보' 선별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민주당 내에선 이른바 '명픽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정원오 예비후보가 '칸쿤 출장 논란'을 비롯한 네거티브 공세에 시달리는 상황이고 국민의힘은 부동산 정책과 한강버스 문제 등을 놓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견제를 받고 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달 31일, 출처 TV조선)> "(한강버스의) 우리 7개 선착장 중에 3개는 지하철역과 엎어지면 코 닿을 데입니다. 민주당 프레임에 걸려들지 마십시오."

부산의 경우 민주당은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전재수 의원이 출마선언을 하고 배수진을 친 상황이고, 국민의힘은 박형준 시장과 주진우 의원이 북항 개발과 북극항로 추진 등 지역 현안을 놓고 날 선 신경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마지막 관전 키워드는 '재보선'입니다.

10곳도 넘는 지역에서 치러질 수 있단 전망도 있어 '미니 총선급'이라고 불리는데요.

특히, 거물급 인사들이 출마를 타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5선 송영길 전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고향 인천 '계양을' 출마를 희망하고 있는데요.

대통령의 복심으로 평가받는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도 출마 의사를 밝혀, 연수갑 '이동 출마설'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송영길 / 전 민주당 대표 (지난달 24일, KBS라디오 '세상의 모든 정보 윤인구입니다')> "제가 제 발로 내가 계양구를 포기하고 어디 다른 데로 간다고 말할 수가 없는 거죠. (하지만) 당원들은 당이 결정하면 승복해야죠."

다만 연수갑에는 박남춘 전 인천시장 이름도 흘러나와 구도를 가늠하기 쉽지 않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의 재보선 맞대결 성사 여부도 관심이 쏠리는 대목입니다.

한 전 대표가 예능에서 "도망 다니지 말라"고 도발하자, 조 대표가 이를 겨냥해 욕설 제목의 팝송을 올렸단 해석이 나오면서 양측이 설전을 벌이기도 했죠.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지난달 30일, KBS '사사건건')> "예능 차원에서 재밌자고 한 거니까 너무 화내지 마시라."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지난달 30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그렇게 해석을 했다면 했는지 모르겠지만 했다면 그 역시 자기애가 강한 것 같아요."

정치권에선 두 사람 모두 전재수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구갑에 나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조 대표는 경기 안산갑이나, 평택을, 전북군산 출마도 함께 거론되고 있고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의 대구시장 공천 결과에 따라 공석이 되는 '대구 지역구' 출마 가능성도 언급됩니다.

이번 선거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전국 단위 선거인데요.

공공연히 '싹쓸이'를 장담하는 민주당과, 끝을 모르는 혼돈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국민의힘.

민심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풍향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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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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