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들의 주식투자, 역시 달라”…전쟁 중에 원전·방산 팔고 삼전 매집

허서윤 기자(syhuh74@mk.co.kr) 2026. 4. 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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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이 이어진 지난 한달 간 고액 자산가들이 원전·방산주를 대거 매도하고 반도체 대표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신승진 투자정보팀장은 "3월 중동 이슈로 방산과 원전 업종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던 만큼, 고액 자산가들이 해당 업종에서 이익을 실현하고 반도체 대표주로 자금을 이동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코스닥 액티브 ETF 상장 이후 지수형 ETF의 대안 투자 수요가 나타난 것도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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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이상 고액자산가 주식매매
전쟁 수혜 종목 급등에 차익실현
3월 삼성전자 1143억 집중 매수
지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중동 전쟁이 이어진 지난 한달 간 고액 자산가들이 원전·방산주를 대거 매도하고 반도체 대표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쟁 수혜 업종에서 차익을 실현하는 동시에 낙폭이 커진 반도체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증권에 3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고액 자산가들의 최근 국내 주식 매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3월 순매수 1·2위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집계됐다. 전쟁 이전인 1~2월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3월 들어서는 현대차 매수 비중이 크게 줄고 반도체 대표주 중심의 매수가 강화됐다.

특히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1~2월 삼성전자 순매수액이 1560억원이었던 데 이어 3월에만 1143억원을 추가로 사들였다. 삼성전자우(179억원)까지 포함하면 3월 한 달 동안 13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대비 매수 규모도 3.5배 수준으로 확대되며 쏠림 현상이 뚜렷해졌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16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GTC에 참가해 참가해 차세대 HBM4E 기술력 등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제공]
이와 함께 KODEX 레버리지(208억원)가 순매수 상위권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고, 3월 상장된 KoAct 코스닥액티브(139억원)에도 자금이 유입됐다. 전쟁 국면에서도 코스피 반등과 코스닥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투자로 해석된다.

반면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한미반도체, LG화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포함됐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상승했던 원전·방산주와 고유가 수혜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 역시 순매도 상위에 올라 하락 베팅 포지션도 일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신승진 투자정보팀장은 “3월 중동 이슈로 방산과 원전 업종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던 만큼, 고액 자산가들이 해당 업종에서 이익을 실현하고 반도체 대표주로 자금을 이동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코스닥 액티브 ETF 상장 이후 지수형 ETF의 대안 투자 수요가 나타난 것도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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