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에 체면 구긴 금·은… 원유 ETN은 200% ‘잭팟’ [코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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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가 벌어진 뒤 한 달여 간 원유 관련 상품들이 상장지수증권(ETN) 수익률 상위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반면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은이 달러 강세에 부진한 성적을 내고, 금·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이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상장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일일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현재 국내 원유 관련 ETN은 WTI에 투자하는 상품만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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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ETN, 수익률 상위 휩쓸어
달러 선호에 금·은 ETN은 급락
중동 사태가 벌어진 뒤 한 달여 간 원유 관련 상품들이 상장지수증권(ETN) 수익률 상위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반면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은이 달러 강세에 부진한 성적을 내고, 금·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이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기 직전 마지막 거래일인 2월 27일부터 3일까지 ETN 상승률 1위는 ‘삼성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 B’였다. 같은 기간 이 상품은 2만 4320원에서 7만 2985원으로 200.10% 급등했다.
유사 상품들이 뒤를 이었다. ‘신한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 B’(198.07%), ‘한투 블룸버그레버리지WTI원유선물 ETN B’(193.66%), ‘하나 S&P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 B’(182.15%),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181.99%) 등이 2~5위를 차지했다. ETN 수익률 상위 11위까지가 원유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이었다.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상장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일일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중동 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원유 가격 상승에 강하게 베팅하는 상품이 크게 상승한 것이다.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WTI는 66.4%, 브렌트유는 49.6% 각각 올랐다. 현재 국내 원유 관련 ETN은 WTI에 투자하는 상품만 존재한다.
반면 금·은 ETN은 인버스 상품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 인버스 2X 은 선물 ETN B’(41.46%), ‘신한 인버스 2X 은 선물 ETN(H)(37.21%), ’신한 인버스 2X 금 선물 ETN‘(30.05%), ’삼성 인버스 2X 은 선물 ETN(H)‘(28.13%)이 각각 동 기간 상승률 12, 14, 18, 19위에 올랐다.
금·은 가격 상승에 베팅한 레버리지 상품인 ‘KB S&P 레버리지 은 선물 ETN(H)(-37.46%), ’삼성레버리지 은 선물 ETN(H)(-36.79%), ‘신한 레버리지 은 선물 ETN(H)’(-36.26%), ‘N2 레버리지 은 선물 ETN(H)(-35.28%)은 수익률 하위 11∼12위와 14∼15위를 기록했다.
통상 전쟁처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시기에는 위험회피심리 확산에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진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서는 원유 결제 수단인 달러로 자금이 몰리며 금·은 가격이 오히려 약세를 나타냈다. 2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뉴욕상품거래소의 국제 금 선물 가격은 10.8%, 은 선물 가격은 21.8% 내렸다.
전문가들은 중동 사태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유사한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트럼프 발언 직후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9.03달러로 전장 대비 7.8% 올랐다. 5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1.54달러로 전장 대비 11.4% 급등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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