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해협 통과 갈라치기 계속…“이라크 배는 허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통과를 놓고 '갈라치기 수법'을 계속 구사하고 있다.
이란의 이번 발언은 이라크라는 특정 국가를 지목한 것이 특징으로,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은 적과 연계된 선박을 제외하고 모든 선박에 개방돼 있다"는 국제해사기구(IMO) 이란 대표 알리 무사비의 발언 등이 적국과 우호국 등 추상적 통과 기준을 제시한 것과 차이가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통과를 놓고 ‘갈라치기 수법’을 계속 구사하고 있다.
이란은 중국 위안화 결제 우호국 유조선은 통과시킨다며 중국 선박은 공격을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은 한국과 일본에 비해 호르무즈해협 봉쇄 피해를 덜 받고 있다.
이번에는 이라크 선박에 한해 통과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물론 지금까지 자국 선박 통과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국영 IRNA 통신을 통해 공개한 아랍어 영상에서 이라크를 “형제국”이라고 부르며 “이라크는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에 부과한 어떤 제약에서도 제외된다. 이들 제약은 적국에만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라크는 이란 전쟁 발발 후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석유 생산량을 대폭 줄였으며 일부만 송유관으로 튀르키예 제이한 항구로 보내 수출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석유 수출량은 하루 평균 9만9000배럴로 2월에 비해 약 97%가 줄었다.
이란의 이번 발언은 이라크라는 특정 국가를 지목한 것이 특징으로,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은 적과 연계된 선박을 제외하고 모든 선박에 개방돼 있다”는 국제해사기구(IMO) 이란 대표 알리 무사비의 발언 등이 적국과 우호국 등 추상적 통과 기준을 제시한 것과 차이가 있다.
또 이란의 모국어인 페르시아어가 아니라 아랍어로 발언했다는 점에서 인근 걸프 국가들을 겨냥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란은 또 생필품이나 가축 사료 등 인도주의적 물품을 싣고 이란 항구로 향하거나 오만만에 있는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했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같은 날 보도했다.
이란의 선별적 통과 허용 발표의 진의와 실효성에 대해서는 많은 의구심이 제기된다.
블룸버그는 이라크에 대한 예외적 통과 허용과 관련해 이라크산 석유를 운송하는 경우 적용되는지 이라크 선적 유조선에만 적용된다는 것인지 등 실제 어떻게 적용될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한 이라크 관리도 예외의 실효성은 해운회사들이 화물을 싣기 위해 해협에 진입하는 위험을 감수할 것인지에 달렸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지난 3일 프랑스 선주 소유 컨테이너선 ‘CMA CGM 크리비’호가 서유럽과 연관된 선박으로서는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이 주목되고 있다. 일본 해운사 상선미쓰이 관련 선박 2척도 최근 해협을 통과하는 등 일부 통과 사례가 알려지고 있다.
이규화 기자 david@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석기시대’ 경고 하루 만에 美 전투기 2대 격추…조종사엔 ‘현상금’
- 오픈채팅서 만난 미성년자 성폭행·성착취물 제작 30대男 징역 7년
- 1600만원 순금목걸이 가짜로 바꿔친 20대 금은방 직원 집행유예
- ‘음료 3잔 횡령’ 알바생 고소했는데…카페 점주 “생각 짧았다” 결국 철회
- [속보] “책 줄게”…유인하며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무기징역 확정
- 원안위, 국내 최초 원전 고리 1호기 해체 승인… 원전 해체 시장 열렸다
- "선생님, 보험 안 돼도 로봇수술로 해주세요"…수술 로봇 수입 1년 새 57% 증가
- 트럼프, 이란과 핵협상 한다면서 무력충돌 가능성도 제기
- 하반기 산업기상도 반도체·디스플레이 `맑음`, 철강·자동차 `흐림`
- `6조 돌파`는 막아라… 5대은행, 대출조이기 총력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