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포르쉐와 ‘진짜 동급’ 됐다”…한국보다 해외서 더 난리난 이유 [왜몰랐을카]

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gistar@mk.co.kr) 2026. 4. 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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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아우디·BMW 받았던 상인데
기아 EV6 GT, 아이오닉5·6N도 수상
슈퍼 전기차로 고성능시장 지각 변동
포르쉐 타이칸(왼쪽)과 아이오닉6N, 두 차종 모두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를 수상했다. [사진출처=포르쉐, 현대차/편집=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
북미, 유럽, 중국, 중남미 등 세계 각국에서 현대자동차그룹 고성능 전기차에 대한 호평이 쇄도하고 있다.

이제는 포르쉐, 아우디, 맥라렌, BMW, 벤츠 등이 주도하던 세계 3대 자동차 어워드에서 상을 받으며 고성능차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태세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세계 3대 자동차 상인 월드카 어워즈(World Car Awards)의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World Performance Car)’ 부문에서 현대차 아이오닉6N이 수상했다.

그동안 이 부문에서는 포르쉐 911, 포르쉐 타이칸, 맥라렌 720S, BMW M5, 아우디 e트론 GT 등 고성능 분야에서 명성을 쌓은 차종들만 수상했다.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를 수상한 아이오닉5N [사진출처=현대차]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3년부터 이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포르쉐·아우디·BMW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시작했다.

지난 2023년에는 기아 EV6 GT, 2024년에는 현대차 아이오닉5N, 2025년에는 포르쉐 911 카레라 GTS가 상을 받았다.

내연기관의 기술력과 브랜드 헤리티지 등을 앞세운 프리미엄 브랜드가 주도하던 고성능차 시장에서 전동화 기술을 앞세운 현대차그룹이 다크호스로 떠오른 셈이다.

심사위원 즈보니미르 유르치치(ZVONIMIR JURCIC)는 아이오닉6N에 대해 “현재 경쟁이 매우 치열한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많은 모델이 빠르게 달릴 수 있지만 운전의 재미, 정밀함, 진정한 주행 감각을 동시에 갖춘 차는 많지 않다”고 전제했다.

이어 “아이오닉 6 N은 가장 비싼 모델도 아니고 제원상 가장 끝에 있지도 않지만 까다로운 도로에서 정통 스포츠카처럼 움직일 수 있는 차”라고 평가했다.

아이오닉6N, ‘날개 단 고성능차’ 호평
아이오닉6N [사진촬영=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
올해 상을 받은 현대차 아이오닉6N은 공개 이후 세계 각국에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슈퍼 세단”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상복을 터트렸다.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매거진 모터트렌드(Motor Trend)는 ‘날개를 단 슈퍼 세단, 현대차 아이오닉 6 N 공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이오닉6N 공개는 현대 N이 출범 10년 만에 얼마나 빠르게 발전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보도했다.

북미에서 영향력 높은 자동차 전문 매체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도 ‘멋진 외모의 고성능, 현대차 아이오닉6 N 공개’라는 기사에서 “수개월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아이오닉6N의 실물이 공개됐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전기차 수요가 많은 유럽에서도 아이오닉6N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 익스프레스(Auto Express)’는 ‘BMW M3를 압도할 고성능, 현대차 아이오닉6 N 공개’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다.

오토 익스프레스는 “아이오닉6N은 수많은 자동차 전문가가 인정한 고성능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인 아이오닉5 N의 뒤를 잇는 모델”이라며 “BMW M3의 예상치 못한 라이벌로 스트림라이너 디자인과 트랙에서 다듬어진 주행 성능을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아이오닉5N 실내 [사진출처=현대차]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로 유럽 소비자들에게도 영향력이 큰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과 ‘아우토 빌트(Auto Bild)’도 아이오닉6N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우토 자이퉁은 “아이오닉6N이 세단형 폼팩터로 스포츠카로서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아우토 빌트는 “전기차에서 스포티한 감성을 추구한다면 아이오닉6 N이 정답”이라면서 “무엇보다 섀시, 가상 주행 사운드 기능, 가상 변속 제어 기능 등이 상당히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중국 매체들도 아이오닉6N을 비중있게 다뤘다. 운전의 재미를 강조한 고성능 전기차로 평가했다.

2만명이 넘는 자동차 전문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신차 기사, 리뷰, 콘텐츠를 광범위하게 제공하는 중국 최대 자동차 포털 사이트 오토홈(汽車之家)에서는 아이오닉6N의 주요 특징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더욱 향상된 운전의 재미, 현대차 아이오닉6N을 살피다!’라는 영상에는 레이서가 해설자로 나와 성능과 기능을 분석했다. 해설자는 “퍼포먼스뿐 아니라 운전의 재미까지 확실한 차량으로 보인다”고 호평했다.

호평은 상복으로 이어졌다. 올해 1월에는 영국 대표 자동차 전문 매체 왓 카(What Car)의 ‘2026 왓 카 어워즈(2026 What Car Awards)’에서 ‘최고의 고성능 전기차(Best Electric Performance Car)’에 선정됐다.

영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지 탑기어(Top Gear)가 주관하는 ‘2026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TopGear.com EV Awards 2026)’에서도 ‘운전자를 위한 최고의 차(Best Driver’s Car)’에 선정됐다.

E-GMP와 롤링랩으로 시너지 창출
현대차 아이오닉6N,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수상 [사진출처=현대차]
현대차그룹이 고성능 전기차 분야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실력을 보여준 비결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한 첨단 전동화 기술과 모터스포츠 경험 및 움직이는 연구소 ‘롤링랩’에서 얻은 차량 데이터의 시너지 창출에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1년간 참가한 WRC 노하우를 기반으로 아이오닉5N의 PE 시스템을 결합한 롤링랩 RN24를 통해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트랙 주행은 물론 일상 주행에서도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적화한 고성능 기술을 양산 모델에 적용했다.

현대차 아이오닉6N에는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와 스트로크 감응형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댐퍼, 전륜 ‘하이드로 G부싱’ 및 후륜 ‘듀얼 레이어 부싱’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일상 주행에서의 편안한 승차감을 구현하는 동시에 고성능 차에 어울리는 주행 성능을 갖추게 됐다.

짜릿한 주행감성을 위해 ▲N e-쉬프트 및 N 앰비언트 쉬프트 라이트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N 트랙 매니저 ▲N 레이스 캠 등 한 단계 진화한 고성능 전동화 사양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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