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 아닌가?"…기아 평택 1.9만평 '중고차 성지' 가보니

평택=최유빈 기자 2026. 4. 5. 09: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고차를 살 때 가장 찜찜한 순간은 "차 상태 진짜 좋아요"라는 딜러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어야 할 때다.

지난 3일 방문한 경기도 평택 '기아 인증중고차 센터 평택 직영점'은 이런 의구심을 기술과 데이터로 해결해준다.

기아 인증중고차 핵심은 '6년·12만km 미만'이라는 엄격한 매입 기준과 9단계에 달하는 품질 관리 시스템이다.

성 책임은 "전시된 차량은 모두 기아 인증중고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며 "투명한 관리를 통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단계 리컨디셔닝 거친 '신차급' 매물 1400대 도열
지난 3일 경기도 평택 '기아 인증중고차 센터 평택 직영점'에 판매 대기 중인 차량이 도열돼 있다. /사진=최유빈 기자
중고차를 살 때 가장 찜찜한 순간은 "차 상태 진짜 좋아요"라는 딜러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어야 할 때다. 보이지 않는 엔진 속이나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길 없는 소비자에겐 늘 모험이다. 지난 3일 방문한 경기도 평택 '기아 인증중고차 센터 평택 직영점'은 이런 의구심을 기술과 데이터로 해결해준다.

평택 직영점 로비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시선을 압도하는 것은 천장까지 이어진 초대형 미디어 월이다. 이곳에서는 기아 인증중고차가 입고돼 어떤 과정을 거쳐 다시 태어나는지가 시그니처 영상으로 흐른다. 기아 인증중고차 핵심은 '6년·12만km 미만'이라는 엄격한 매입 기준과 9단계에 달하는 품질 관리 시스템이다.

성주경 기아 책임은 "이 공간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되어 차량 구매부터 시승, 계약, 출고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의 결정체"라고 강조했다.
전시된 차량 앞에 기아가 점검한 인증서가 표시돼 있다. /사진=최유빈 기자
전시장에 비치된 키오스크를 조작하자 특정 차량의 상품화 전후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스톤 칩으로 손상된 윈드실드 수리 과정, 프런트 범퍼의 도장 작업, 타이어 마모도에 따른 교체 이력 등이 슬라이더 기능을 통해 시각화됐다. 단순히 '수리했다'는 말이 아니라 데이터와 사진으로 고객에게 확신을 주는 방식이다.

기아는 국내 최초로 'EV 품질 인증 등급제'를 도입했다. 신차 제조 당시의 배터리 시스템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행 거리와 최대 충전 성능 등을 분석해 중고 전기차의 가치를 객관화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일반적으로 중고차는 구매 전 시승이 제한돼 있다. 사고 위험과 보험 문제로 공도 주행이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택 직영점은 약 800m 길이의 전용 시승 트랙을 부지 내에 구축하며 이 문제를 정면 돌파했다.

이 트랙은 일반적인 평지 주행만 지원하는 게 아니다. 경사로, 벨지안 로드(돌길), 연속 과속방지턱 등 차량의 하체 강성과 소음·진동(NVH)을 체크할 수 있는 특수 구간이 포함됐다.

성 책임은 "중고차 구매 시 고객들이 가장 걱정하는 '잡소리'나 '성능 저하'를 고객이 직접 트랙에서 확인하고 확신을 가진 뒤 도장을 찍을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기아 인증중고차 매장에 마련된 '일대일 라이브 스튜디오'. /사진=최유빈 기자
현장을 찾지 못하는 고객을 위한 '일대일 라이브 스튜디오'도 인상적이다. 전문 상담사가 실시간 영상 통화로 고객이 지정한 차량의 구석구석을 1시간 동안 생중계한다. "휠 흠집을 보여달라", "엔진 룸 안쪽을 비춰달라"는 세세한 요구까지 즉각 대응하며 비대면 구매의 장벽을 낮췄다.
평택 센터는 기아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2층 한편에 마련된 'EV 라운지'와 'PBV 익스피리언스 존'에서는 기아의 전동화 라인업과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실제 차량이 없더라도 초대형 디지털 컨피규레이터를 통해 가상 주행이나 내외장 구성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다.
기아 인증중고차 매장에 전시된 차량 내부. /사진=최유빈 기자
기아의 궁극적인 목표는 중고차 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을 넘어 브랜드 전체의 잔존 가치를 방어하고 신차 판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만드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기아는 '타던 차 팔기' 서비스인 트레이드인(Trade-in)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에 타던 기아 차량을 인증중고차에 매각하고 신차를 구매하면 중고차 매입가 외에 추가 보상 매입가와 신차 할인 혜택을 동시에 제공한다. 신차 출고 고객에게는 1년·2만km의 추가 무상 보증을 제공해 사후 관리 걱정도 덜었다.

성 책임은 "전시된 차량은 모두 기아 인증중고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며 "투명한 관리를 통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평택=최유빈 기자 kern@sidae.com

Copyright © 동행미디어 시대 & sida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