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비싼데 정통 스포츠카"..현대차, 고성능차 시장 판 뒤집었다

김학재 2026. 4. 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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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는 '월드카 어워즈'의 고성능차 부문에서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들을 꺾고 또 다시 수상대에 올라 고성능차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최근까지 맥라렌, 포르쉐, 아우디, BMW와 같은 럭셔리·프리미엄 브랜드의 주 무대였던 월드카 어워즈의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부문에서 현대차그룹의 아이오닉 6N이 수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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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맥라렌 등 프리미엄 브랜드 꺾어
현대차 고성능 세단 EV 아이오닉 6 N
2026 월드카 어워즈 고성능차 부문 최고상 수상
2023년 기아 EV6 GT, 2024년 아이오닉 5 N 수상
E-GMP 기반 첨단 전동화에 모터스포츠 데이터 결합
주행 성능 끌어올려..해외 유력 매체 호평 이어가
2026년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부문에서 수상한 현대차 아이오닉 6 N.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이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는 '월드카 어워즈'의 고성능차 부문에서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들을 꺾고 또 다시 수상대에 올라 고성능차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최근까지 맥라렌, 포르쉐, 아우디, BMW와 같은 럭셔리·프리미엄 브랜드의 주 무대였던 월드카 어워즈의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부문에서 현대차그룹의 아이오닉 6N이 수상한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부문에서 지난 2023년 기아 EV6 GT를 시작으로, 2024년 현대차 아이오닉 5 N, 올해 아이오닉 6 N이 수상하며 게임 체인저로 등장했다.

■고성능 전동화 내세운 현대차, 지각변동 성공

내연기관의 기술력과 브랜드 전통으로 프리미엄 브랜드가 주도하던 고성능차 시장에 현대차그룹이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새로운 경쟁구도를 형성하면서 이같은 지각변동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첨단 전동화 기술과 모터스포츠 경험, 움직이는 연구소 '롤링랩'에서 얻은 차량 데이터가 결합돼 극한으로 끌어 올린 주행성능은 고성능차 기반을 공고히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년간 참가한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노하우를 기반으로 아이오닉 5 N의 파워일렉트릭(PE) 시스템을 결합한 롤링랩 RN24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개발했다.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는 무거워 민첩성이 떨어진다는 통념을 깨기 위해 개발된 RN24를 기반으로 트랙 주행은 물론 일상 주행에서도 적용가능한 고성능 기술이 양산 모델에 적용됐다.

이런 배경에서 탄생한 아이오닉 6 N은 합산 최고 출력 448KW(키로와트), 최대 토크 740Nm(뉴튼미터)를 발휘하는 전·후륜 모터가 탑재됐다. 아울러 현대차는 아이오닉 6 N에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와 스트로크 감응형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댐퍼 등으로 일상 주행에서의 편안한 승차감을 구현하면서도 고성능차에 어울리는 주행 성능을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 아이오닉 6 N의 주행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빠르게 달리면서 주행감도 갖춰"

현대차 아이오닉 6 N의 이같은 상품성은 월드카 어워즈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심사위원의 평가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심사위원 즈보니미르 유르치치는 아이오닉 6 N에 대해 "현재 경쟁이 매우 치열한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많은 모델이 빠르게 달릴 수 있지만 운전의 재미, 정밀함, 진정한 주행 감각을 동시에 갖춘 차는 많지 않다"면서 "아이오닉 6 N은 가장 비싼 모델도 아니고 제원상 가장 끝에 있지도 않지만 까다로운 도로에서 정통 스포츠카처럼 움직일 수 있는 차"라고 평가했다.

아이오닉 6 N은 지난해 7월 영국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힐클라임(Hillclimb) 코스 주행에 참가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1월에는 영국 대표 자동차 전문 매체 왓 카의 '2026 왓 카 어워즈'에서 '최고의 고성능 전기차'에 선정됐고, 이번 달에는 영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지 탑기어가 주관하는 '2026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에서 '운전자를 위한 최고의 차'에 선정됐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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