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도 역대급 더위”···삼성전자·LG전자, AI에어컨 '격돌'

고명훈 기자 2026. 4. 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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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스탠드·벽걸이 신제품 판매 가속
LG전자, 실속형 ‘휘센 뷰I’ 출시···휘센 뷰 라인업 6가지로 확대
AI·레이더센서 기반 자동 기류·온도 제어 및 청소 기능 앞세워
삼성전자의 2026년형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라인업 / 사진=삼성전자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올여름에도 극심한 폭염이 예고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공지능(AI) 에어컨 라인업을 확대해 수요 선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LG전자는 '휘센 뷰' 등 각 인기 모델을 앞세워 판매 확대를 추진 중인 가운데, AI를 활용한 자동 기류·온도 제어 시스템과 간편한 청소 기능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6년형 AI 무풍 에어컨 신제품을 정식 출시해 판매 중이다. 이번 신제품은 스탠드형인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와 벽걸이형인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등 2개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 에어컨의 경우 사용자 생활패턴과 공간 환경에 맞춰 특화된 기류를 선택할 수 있는 'AI·모션 바람' 기능이 탑재된 점이 특징이다. 사용자 AI 맞춤형 기능을 위해 제품 상단에 모션 레이더센서가 새로 장착됐다. 이를 통해 사람의 위치와 움직임을 감지하고, AI가 상황에 맞게 제습 및 직·간접 냉방 기능을 가동하는 방식이다.

해당 제품은 간접 바람 2가지와 일반 모션 바람 4가지 등 총 6가지 종류의 모션 기류를 제공한다. 바람 세기가 가장 강한 맥스 모드에선 전작 대비 19% 성능을 강화했으며, 최대 8.5m까지 원거리로 바람을 보낼 수 있다. AI를 통한 직·간접 바람은 에어컨 양옆에 날개 구조로 장착된 멀티 레이드를 통해 조정된다. 옆에서 나오는 수평 기류로 본체에서 나오는 바람을 제어해 냉방 기류의 방향과 세기를 조정하는 것이다.

벽걸이형 제품도 이중 날개 구조의 멀티 블레이드 설계가 적용됐다. 상하로 움직이는 바람까지 7가지 모션 기류가 가능하며, 최대 6m까지 바람을 전달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AI 음성비서 '빅스비' 성능도 강화됐다고 전했다. 자연어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에어컨 바람이 너무 세" 등과 같은 자연스러운 발화로도 AI가 알아서 사용자 의도를 인지해 바람 세기를 제어해준다. 삼성전자는 자연어 기반 음성 기술을 위해 여러 빅테크 기업들과도 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신제품 출고가는 스탠드형이 설치비 포함 402만~730만원으로, 벽걸이형이 설치비 포함 161만원으로 책정됐다.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 10주년을 맞아 4월 한달 동안 삼성카드 결제 할인과 더불어 퀴즈를 맞히면 최대 20만원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등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LG전자도 지난달 2026년형 'LG 휘센 AI 오브제컬렉션 뷰I' 신제품을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 제품은 휘센 뷰 시리즈의 실속형 모델로, LG전자는 올해 휘센 뷰 시리즈의 총 모델 수를 기존 다섯개에서 여섯개로 확대했다.
LG전자의 2026년형 LG 휘센 AI 오브제컬렉션 뷰I / 사진=LG전자

뷰I 신제품에는 레이더센서가 장착돼 사용자의 위치와 사용 패턴, 공간을 분석해 AI 바람이 알아서 온도를 조절한다. 설정 온도에 가까워지면 한쪽바람이나 소프트바람으로 자동 전환되며, 실내에 사람이 없음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외출모드'로 바뀐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최대 76%까지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쾌적제습' 기능도 지원한다. 온도를 과하게 낮추지 않고 습도 조절만으로 시원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전기 사용량도 기존 강력제습 대비 36% 줄여준다.

휘센 뷰의 특징 중 하나는 나사 하나만 풀고 버튼을 누르면 간단하게 에어컨을 열고 청소할 수 있는 클린뷰 기능을 지원한단 점이다. LG전자는 2024년 휘센 뷰 출시 당시부터 클린뷰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고 전했다.

LG전자는 휘센 뷰 신제품과 더불어 지난해 처음 출시했던 휘센 쿨 시리즈에서도 기류 조절이 쉬운 휘센 쿨프로를 추가하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휘센 뷰I 제품은 2in1 기준 335만~392만원으로 책정됐으며, 휘센 쿨프로는 2in1 기준 235만원~287만원으로 판매 중이다. 구독 상품으로 이용할 시 월 요금은 뷰I 4시리즈 2in1 기준 최저 8만 2900원부터, 쿨프로 4시리즈 2in1 기준 최저 7만 1900원(6년 기준)부터 가능하다.

앞서 지난 1월엔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과 뷰I프로 신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실내 온도와 습도를 동시 제어해 사용자가 원하는 온도와 습도로 맞춤 운전하는 'AI콜드프리' 기능을 새로 추가한 점이 특징이며, 가격은 18평 2in1 기준 타워I는 545만원~597만원, 뷰I프로는 420만원~482만원이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무풍콤보와 LG전자의 휘센 뷰 시리즈는 각 사의 에어컨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무풍 에어컨을 처음 출시한 후 10년 동안 국내 기준 누적 판매량 1300만대를 넘어섰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매년 수백만대를 판매 중이다. LG전자는 지난 2024년 휘센 뷰 시리즈를 처음 선보인 이후 작년엔 전년 대비 86%가 넘는 판매 신장율을 기록했다.

신문선 삼성전자 DA사업부 에어솔루션개발팀 상무는 "무풍 에어컨은 출시 전부터 폼팩터에 대한 테스트를 수차례 진행했으며, 이후 모든 라인업에 무풍을 횡전개했다"며, "이후 라인업이 계속 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고가 제품의 스탠드형을 필두로 무풍 풀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이제 삼성전자의 정체성은 무풍이라는 점을 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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