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4년 80억 받았는데…'타율 0.538' 폭주! 박성한 도대체 얼마 줘야하나, 이숭용 대답은?

박승환 기자 2026. 4. 5. 08:3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박성한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무조건 잡아야 될 선수다"

지난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SK 와이번스(現 SSG 랜더스)의 지명을 받은 박성한은 올해로 프로 9년차를 맞았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2027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을 예정이다. 그러나 태극마크를 달 정도로 탄탄한 수비력에 공격력까지 겸비한 선수가 시장에 나가는 것을 SSG가 바라보고만 있을까. 그렇지 않다.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SSG는 박성한이 시장에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연장계약을 검토 중이다. 박성한이 FA 시장에 나갔을 때 '쩐의 전쟁'이 벌어진다면, SSG가 승리자가 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 당장 연장계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시기상조다.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박성한이 올 시즌 초반 자신의 가치를 대폭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박성한은 시범경기 때까지만 하더라도 제 궤도에 올라오지 못한 모습이었다. 10경기에서 박성한은 6안타 타율 0.222 OPS 0.640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숭용 감독 입장에서는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정규시즌이 시작된 후 박성한이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달 28일 KIA 타이거즈와 개막전에서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하더니, 이튿날에도 1안타 2타점 2득점 3볼넷으로 존재감을 폭발시키기 시작했다.

▲ 박성한 ⓒ곽혜미 기자
▲ 박성한 ⓒ곽혜미 기자

좋은 흐름은 이어졌다. 박성한은 주중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에서 무려 6안타 4타점 3득점 2볼넷으로 펄펄 날았고, 롯데를 상대로는 그야말로 폭주했다. 지난 3일 롯데전에서 박성한은 그라운드 홈런(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한 최지훈에게 가려졌지만, 4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방망이가 불을 뿔었다. 그리고 4일 경기에서도 박성한의 방망이는 멈춤이 없었다.

박성한은 1회초 경기 시작부터 롯데 선발 제레미 비슬리를 상대로 좌중간 방면에 2루타를 쳐 포문을 열었고, 3루 베이스를 훔친 뒤 김재환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면서 득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하더니,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뽑아내며 멀티히트를 완성하는 등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박성한은 4일 경기 종료를 기준으로 14안타 10타점 9득점 타율 0.538 OPS 1.455를 마크하고 있다. 박성한은 리그 타율 1위를 질주하고 있고, 최다안타 공동 2위, 타점 공동 3위, 득점 공동 2위, OPS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리는 중이다.

지금의 모습을 시즌 끝까지 유지하는 것은 분명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이러한 기세라면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대할 순 있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박성한의 몸값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 최근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유격수로 박찬호가 4년 총액 80억원의 계약을 맺은 것을 고려하면, 박성한도 이와 비슷하거나 더 큰 규모의 계약을 노려볼 만하다.

▲ 박성한 ⓒ곽혜미 기자
▲ 이숭용 감독 ⓒ곽혜미 기자

그렇다면 박성한에게 얼마나 줘야 할까. 이숭용 감독은 4일 경기에 앞서 "박성한은 지금처럼 하면 얼마를 줘야할까요?"라는 질문에 "그건 프런트에게 물어보셔야 한다. 내 입에서 이야기가 나가면 곤란해진다. 누구 한 명은 보호를 해줘야 한다"고 호탕하게 웃었다. 곤란할 수 있는 질문을 유쾌하게 넘겼다.

사령탑 입에서 계약 규모가 언급되진 않았지만, 꼭 필요한 선수라는 점은 확인할 수 있었다. 이숭용 감독은 "무조건 잡아야 될 선수다. (최)지훈이도 마찬가지"라며 "(박)성한이가 시범경기 때 부침이 많았다. 그런데 시범경기 막판 타격 코치가 좋았을 때와 안 좋았을 때의 사진을 찍어서 보여줬는데, 그때 조금씩 느끼더라"고 말했다.

이어 "시범경기 때 박성한은 조금 높게 서 있었는데, 하체를 낮추면서, 맞아나가기 시작했다. 시범경기 때 가장 혼자 고민을 많이 했는데, 시즌을 시작하면서, 그 부분을 알아놓으니, 너무나 잘해주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