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를 넘어 ‘라이프 플랫폼’으로…검증된 올라운더 SUV 르노 ‘그랑 콜레오스’

●효율로 입증된 하이브리드 시스템 그랑 콜레오스 흥행의 일등 공신은 단연 ‘하이브리드 E-Tech’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1.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고전압 배터리, 그리고 듀얼 모터 시스템을 결합해 시스템 최고 출력 245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단순히 수치상의 출력을 넘어 주행 전반에서 느껴지는 매끄러운 반응 속도는 하이브리드 명가라 불리는 르노의 기술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특히 공인 복합 연비 15.7 km/l를 달성하며 고유가 시대의 경제적 대안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했다.
실제 주행 환경에서의 효율은 더욱 놀랍다. 정체가 잦은 도심 주행에서 전체 구간의 최대 75 %까지 전기 모드(EV)로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은경쟁 모델들을 압도하는 확실한 강점이다. 전기차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특유의 즉각적인 응답성 누리면서, 실질적인 유류비 절감으로 직결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그랑 콜레오스에는 르노가 포뮬러 원(F1)에서 축적한 에너지 관리 노하우가 모두 담겨있다. 엔진이 언제 개입하는지 알아차리기 힘들 정도의 부드러운 주행 질감, 탄탄한 서스펜션과 어우러잔 안정적인 차체 거동은 기본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3개의 대형 화면으로 이뤄진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은 차량 내부를 첨단 디지털 라운지로 탈바꿈시켰다. 조수석에서 OTT 콘텐츠와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독립적으로 즐길 수 있어, 장거리 이동의 지루함을 완전히 지워냈다. 정숙성도 인상적이다. 차량 전체에 적용된 어쿠스틱 글라스와 정교한 NVH 대책은 노면 소음과 풍절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파노라마 선루프’도 주목해야 한다. 유리 패널이 지붕 위로 밀려 열리는 ‘탑 슬라이더 방식’과 바람 유입을 최소화하는 ‘윈드 디플렉터’를 적용해 탁 트인 개방감과 함께 정숙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제한 없는 데이터 연결도 강점이다. 르노코리아는 신차 구매 고객에게 5년간 무제한 5G 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에 테더링을 통해 다양한 기기를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다. 자동차가 움직이는 스마트 오피스이자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확장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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