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군데? 우린(SK) 5군데에서 쳤다 이놈아” 김성근이 껄껄 웃었다…공룡군단 1위, 호부지 진짜 훈련 많이 시켰구나[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7군데? 우린 5군데에서 쳤다 이놈아.”
NC 다이노스 간판 내야수 박민우는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훈련 진짜 많이 했다. 못 치면 억울할 정도로 진짜 훈련을 많이 했거든요. 작년 마무리훈련부터 진짜 많이 쳤다. 다른 선수들도 보면 방망이가 잘 돌아간다”라고 했다.

실제 4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만난 이호준 감독에 따르면 NC는 지난해 오키나와 마무리훈련에서 베팅케이지를 무려 7개나 설치하고 집중적으로 타격훈련을 했다. 20명의 야수가 오전에는 수비, 오후와 야간에는 타격훈련만 했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지만, 일부 중고참도 참가했다.
이호준 감독도 마무리훈련에서 정말 많이 했다고 인정했지만, 투손 스프링캠프에선 그렇게 훈련을 많이 하지 않았다고 했다. 웃더니 “캠프 때 사실 많이 안 시켰다. 인원이 많았기 때문에…난 야구장에서 배팅케이지 1~2개 가지고 뒤에 줄 서서 기다렸다가 치는 걸 되게 싫어한다. 시간만 길어지고 개인에게 돌아가는 시간은 15분도 안 되고. 다섯 군데에서 하면 그 (기다리는)시간을 줄일 수 있다. 쉬는 사람이 없이 할 수 있다. 그게 좀 힘들었다고 그러는데, 저는 인정 안 해요”라고 했다.
박민우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한 이호준 감독. 그러나 이호준 감독이 코치들, 선수들과 생각이 다르다는 게 드러났다. 이호준 감독도 웃으면서 인정했다. “솔직히 캠프 중간에 그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내가 ‘미국 팀들하고 게임도 하고 청백전을 해야 하니까, 훈련량을 조금 줄여서 가겠습니다’ 했더니 코치들이 답이 없더라. 그래서 ‘불만 있어요?’ 그랬더니 작년 스케줄을 가져오더라”고 했다.
코치들은 이호준 감독에게 “이미 작년의 두 배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줄여도 작년보다 많습니다”라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이호준 감독도 나름의 논리(?)로 반박했다고. 그러나 SK 와이번스 시절 스승 김성근 전 감독과의 통화를 통해 자신이 훈련을 많이 시켰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김성근 감독은 훈련량이 많기로 소문난 지도자다. 그동안 맡은 팀마다 마무리훈련, 스프링캠프에서 쉼 없이, 하루 종일 훈련을 시키기로 유명한 사령탑이다. 그런 김성근 감독이 이호준 감독과 통화를 하더니 웃었다고.
이호준 감독은 “작년 마무리훈련을 할 때 김성근 감독님이 일본에 와 계신다고 하길래 전화를 드렸다. ‘방망이 7군데에서 치고 있습니다’라고 하니까 껄껄 웃으시더라”고 했다. 김성근 전 감독은 이호준 감독에게 SK 시절 타격훈련을 두고 “우린 5군데였다 이놈아”라고 했다.
결국 작년 마무리훈련 당시 NC가 이호준 감독이 SK 시절 김성근 전 감독 밑에서 뛸 때보다도 훈련을 많이 했던 셈이다. 스프링캠프에선 훈련량을 줄이고 또 줄였는데 작년의 두 배 수준이었다고 하니, 결국 코치들의 얘기, 박민우가 3일 경기를 마치고 했던 얘기가 다 맞았다.
NC는 4일 KIA전까지 잡으면서 파죽의 5연승을 이어갔다. 타선이 짜임새 있게 잘 터진다. 땀 흘린 대가를 톡톡히 챙긴다. 이호준 감독은 그저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젊은 친구들이 144경기를 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고 무리라고 예상하고 시켰다. 부상자 한 명 없이 완주했다. 끝까지 가보자고 했는데 다 이겨내더라고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호준 감독은 “11월 오키나와 날씨가 너무 좋았다. 마무리캠프가 끝나고 뿌듯했다. 이 엄청난 스케줄을 부상자 없이 소화한 것도 대단했고. 나도 놀랐다. 젊은 친구들이 이렇게까지 이겨내고 해내면 이 팀의 컬러 자체가 앞으로 내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뭔가 훈련할 수 있겠다, 이 생각이 들었어요. 그걸 만들려고 좀 의도적으로 했던 것도 있다. 그 와중에 (이)우성이 (서)호철이까지 좀 나이 든 친구들이 힘들었을 건데 진짜 열심히 뛰더라고요. 고맙죠”라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62kg' 김지영, 출산 전 당당한 D라인… "임신하니 비키니만 찾게 돼"
- '삼남매 아빠' 김동현, 겹경사 터졌다…"우리집 넷째 생겼다" 깜짝 발표 [놀토](종합)
- 남편 불륜·낙태·이혼·수십 억 사기까지…코미디언 문영미, 파란만장 인생사 [특종세상]
- 강재준 "♥이은형, 내 치골에 반했다고…먼저 대시" [독박투어4]
- 오상진♥김소영, 7년 만 둘째 출산… "산모 아이 모두 건강"[공식]
- '4억 횡령 피해' 안선영 "가해자 사과도 없이 변호사 통해 응대"
- 장영란, 명품백 팔고 에르메스 들었다가…4000만원에 화들짝 [마데핫리뷰]
- "부모가 무슨 죄" vs "손녀 문제 방관"…홍서범·조갑경 아들 불륜 논란 '팽팽'[MD이슈]
- 가비, 미국 입국 금지 당했나? “비자 안 나와서 10년간 못 갔다” 고백 [마데핫리뷰]
- 김원훈·엄지윤, '장기연애' 결혼 후 3000만 원 기부[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