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문턱 낮아졌다…전국 174개 대학 중 서울대만 '미적분·기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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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학년도 대입 정시 기준 전국 174개 대학 중 이공계 학과에서 수학 미적분·기하를 지정한 대학은 서울대 1곳(0.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종로학원이 174개 대학의 2027학년도 대학별 전형계획 기준을 분석한 결과 자연계 학과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미적분·기하를 지정한 대학은 서울대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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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학년도 문·이과 구분 폐지시 이공계 수학 수준 변화"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2027학년도 대입 정시 기준 전국 174개 대학 중 이공계 학과에서 수학 미적분·기하를 지정한 대학은 서울대 1곳(0.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대는 39개교 중 17개교가 여전히 미적분·기하를 요구하고 있었다.
5일 종로학원이 174개 대학의 2027학년도 대학별 전형계획 기준을 분석한 결과 자연계 학과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미적분·기하를 지정한 대학은 서울대가 유일했다.
서울대는 식품영양·의류학과·간호학과를 제외한 이공계 전체 학과에서 미적분·기하를 봐야 한다. 일부 학과에서만 지정한 대학은 7개교(4.0%)에 불과했고, 나머지 166개교(95.4%)는 수학 선택과목 제한이 없었다.
일부 학과 지정 대학은 가천대(클라우드공학과), 경북대(모바일공학), 전북대·제주대(수학교육과), 충남대·충북대(수학·수학교육·정보통계), 전남대(수학·수학교육·기계공학 일부) 등이 있다.
서울권 주요 대학도 대부분 수학 지정과목을 두지 않았다.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이화여대, 서울시립대 등에서는 확률과 통계로도 자연계열 정시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권 19개 대학은 수학과·수학교육과 지원 시에도 미적분·기하 선택이 필수가 아니다.
수능 수학 선택 흐름도 바뀌고 있다. 확률과 통계 선택 비율은 2022학년도 51.7%에서 2024학년도 45.1%까지 낮아졌다가 2026학년도 56.1%로 급등했다. 2027학년도에는 더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표본조사에서는 확률과 통계 선택 비율이 전년 39.0%에서 57.8%로 18.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의과대학은 여전히 기존 이공계 수준의 수학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 39개 의대 가운데 17개교(43.6%)는 미적분·기하를 지정과목으로 유지했다. 서울대, 연세대(미래), 가천대(메디컬), 계명대, 울산대 등이 포함된다.
나머지 22개교(56.4%)는 수학 지정과목이 없지만 일부 대학은 미적분·기하 선택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이과 수학을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이공계보다 의대가 더 높은 수준의 수학을 요구하는 '역전 현상'이 나타나면서 입시 구조 변화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공계 인재 양성을 강조하는 정책 기조와 달리 대학 현장에서는 수학 심화과목 요구가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은 2028학년도 수능 개편과도 맞물리면서 이공계 학과의 수학 실력이 과거와 달라질 수 있는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28학년도부터는 수능 수학에서 문·이과 구분이 폐지되고 시험 범위도 공통 범위 중심으로 축소된다. 1995학년도 이후 33년간 유지돼온 수학 문·이과 구분이 사라지게 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향후 이공계 진학 학생들의 수학 학력 수준이 과거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대학들이 별도의 보완 교육이나 선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고 말했다.
c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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