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told] ‘광주 슈팅 0회’ 정경호 감독 지략 대결 한판승…강원만의 색깔로 빚은 ‘첫 승의 의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완벽한 한판승이었다.
강원FC만의 색으로 칠해진 '첫 승'이라 의미는 배가 됐다.
강원은 4일 오후 4시 30분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에서 광주FC에 3-0으로 승리했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첫 승'이라는 의미도 깊지만, 강원만의 색으로 칠한 '첫 승'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박진우]
완벽한 한판승이었다. 강원FC만의 색으로 칠해진 ‘첫 승’이라 의미는 배가 됐다.
강원은 4일 오후 4시 30분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에서 광주FC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강원은 시즌 첫 승과 함께 1승 3무 2패로 6위까지 도약했다.
반전의 분기점이 되어야 할 경기였다. 강원은 리그 5경기 무승(3무 2패)에 빠져 있었다. 특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일정으로 인해 지난달 28일 열린 2R 포항 스틸러스전 0-1 패배는 써도 너무 썼다. 이전까지는 결과를 얻지 못해도 과정은 좋았지만, 포항전은 결과와 과정 모두 낙제점에 가까웠다.
정경호 감독은 포항전의 쓴 맛을 보약으로 받아들이고 광주전을 준비했다. 컨셉은 명확했다. ‘강도 높은 압박’이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 강원의 경기력이 정점을 찍었을 당시에 자주 볼 수 있었던 모습이었다. 정경호 감독은 유기적인 연계와 함께 위에서부터의 압박으로 광주에게 틈을 주지 않고자 했다.
정경호 감독의 전략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전반 10분 만에 강투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강원은 압박의 강도를 늦추지 않았다. 강원의 모토는 ‘공을 잃는 순간 되찾겠다’였다.
나머지 두 골 모두 압박에서 시작됐다. 전반 16분 박청효의 긴 패스가 광주 진영 우측 깊숙한 곳으로 갔다. 이민기가 공을 잡고 걷어내려 했는데, 순간 세 명의 선수가 달려들어 압박했다. 이민기는 제대로 공을 걷어내지 못했고, 강원은 소유권을 빼앗아 빠르게 측면을 공략했다. 최병찬의 컷백 크로스를 모재현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세 번째 골 과정 역시 비슷했다. 후반 7분 강원은 공격을 전개하다 소유권을 잃었다. 역시 공을 잃자마자 여러 선수들이 곧바로 압박을 가했고, 끝까지 신창무를 쫓아간 최병찬의 태클로 이유현이 소유권을 잡았다. 이후 이유현은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3골 중 2골이 압박에서 나왔다. 정경호 감독의 전략이 확실하게 통한 셈이다. 축구 통계 매체 ‘비프로일레븐’에 따르면 이날 강원의 점유율은 41.6%였다. 다만 센터백 두 명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중앙선보다 높게 올라서며 광주의 빌드업을 사전 차단했다. 이날 광주는 단 한 차례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첫 승’이라는 의미도 깊지만, 강원만의 색으로 칠한 ‘첫 승’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번 시즌 돋보였던 유기적인 공격 전개와 더불어, 지난 시즌 돋보였던 강력한 전방 압박이 더해진 결과였다. 끝까지 과정을 놓지 않았던 정경호 감독과 선수단은 비로소 결과까지 잡았다. 강원만의 축구를 계속해서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