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끝판王' 안우진 온다…160㎞ 광속구 D-DAY "이제 불펜피칭 딱 한 번 남아" →토종 에이스 지도 바뀔까

고재완 2026. 4. 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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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피칭은 끝났다. 이제 불펜 피칭 한 번이면 실전이다."

"안우진은 오늘 라이브 피칭 30구를 던졌다. 이제 실전 점검 전 단계인 라이브 피칭은 모두 끝났고, 불펜 투구만 한 차례 남겨두고 있다"는 것이 설 감독의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안우진의 복귀는 단순히 투수 한 명의 추가가 아니다.

2026시즌 초반, 한국 야구 토종 에이스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는 점도 안우진의 복귀를 더욱 주목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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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라이브 피칭은 끝났다. 이제 불펜 피칭 한 번이면 실전이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진짜 에이스'의 시간이 마침내 초읽기에 들어갔다. 키움 히어로즈의 마운드 재건을 이끌 '토종 넘버원' 안우진(27)이 4월 내 1군 복귀라는 장밋빛 시나리오를 현실로 만들고 있다. 3년 연속 최하위라는 굴욕을 딛고 반등을 노리는 '영웅 군단'에 이보다 더 짜릿한 소식은 없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지난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안우진의 재활 현황을 직접 브리핑했다. 설 감독의 표정에는 확신이 가득했다. "안우진은 오늘 라이브 피칭 30구를 던졌다. 이제 실전 점검 전 단계인 라이브 피칭은 모두 끝났고, 불펜 투구만 한 차례 남겨두고 있다"는 것이 설 감독의 설명이다.

일정은 전광석화처럼 진행된다. 이번 주말 휴식을 취한 뒤 7일 잠실 원정길에서 마지막 불펜 피칭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재활 코치진과 협의해 퓨처스리그 등판 날짜를 확정한다. 설 감독은 "퓨처스 경기를 치르고 나면 다음 주쯤 정확한 1군 복귀 날짜가 나올 것"이라고 못 박았다. 빠르면 4월 중순에서 말, 늦어도 5월 초에는 고척 마운드에서 1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리는 안우진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현재 키움은 외국인 원투펀치 라울 알칸타라와 네이선 와일스, 그리고 하영민이 버티고 있지만 4~5선발진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배동현이 깜짝 승리를 거두며 분전 중이나, 2년 차 정현우 등 신예들의 경험 부족이 숙제로 남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우진의 복귀는 단순히 투수 한 명의 추가가 아니다. 2022시즌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 탈삼진 224개로 리그를 씹어먹었던 '압도적 1선발'의 귀환이다. 안우진이 중심을 잡아준다면 알칸타라-하영민-와일스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은 리그 어느 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여기에 2군에서 수업중인 '전체 1순위' 박준현까지 대기 중이니, 키움 팬들이 설레는 것도 당연하다.

2026시즌 초반, 한국 야구 토종 에이스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는 점도 안우진의 복귀를 더욱 주목하게 만든다. 한화의 문동주가 지난 2일 기대에 한창 못미치는 피칭으로 고전했고, 두산 곽빈 역시 첫 등판에서 쓴맛을 봤다. 삼성 원태인은 부상으로 아직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NC 구창모가 독주 체제를 갖추는 듯 보이지만, 안우진이 돌아온다면 '국내 최고 우완 에이스' 타이틀을 놓고 벌이는 경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안우진 본인의 의지도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는 "코칭스태프가 정해주는 날짜에 언제든 던질 준비가 되어 있다"며 "빨리 복귀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게 최우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023년 팔꿈치 수술과 군 복무, 그리고 소집 해제 직전 당한 불의의 어깨 부상까지. 모진 시련을 견뎌낸 에이스가 이제 고척의 가을야구를 향한 마지막 열쇠를 쥐고 돌아온다.

키움 팬들의 시계는 이제 안우진의 퓨처스 등판일인 4월 10일에 맞춰져 있다. 영웅 군단의 대반격, 그 시작점은 바로 안우진의 손끝이 될 전망이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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