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이 캡틴에게’ 정관장만의 전통, 이보다 특별한 캡틴데이가 또 있을까?

안양/최창환 2026. 4. 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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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보다도 의미 깊은 캡틴데이 아니었을까.

박지훈 역시 "이제부터는 양 코치님이라고 하겠다. 당연히 의식이 됐다. 캡틴데이긴 했지만, 양 코치님의 코치 데뷔 경기라는 점 때문에 더 이겨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다. 정관장으로 돌아온 캡틴에게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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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최창환 기자] 어느 때보다도 의미 깊은 캡틴데이 아니었을까. 정관장의 주장 박지훈(31, 182cm)은 마치 돌아온 캡틴에게 팀은 여전히 단단하다는 걸 보여주는 듯한 활약상을 펼쳤다.

안양 정관장은 4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캡틴데이’를 개최했다. 캡틴데이는 2018년 ‘양희종의 캡틴데이’를 시작으로 매 시즌 이어져 왔던 정관장의 전통 가운데 하나다. 이번에도 각 분야 캡틴을 사전 모집, 30명을 초청했다. 당첨된 팬들은 동반자 1명과 함께 참여하는 것은 물론 박지훈 친필이 들어간 엽서, 시계, 응원타월 등으로 구성된 캡틴 굿즈 패키지도 받았다.

박지훈은 캡틴데이에 앞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를 95-71 승리로 이끌며 캡틴데이를 더욱 빛냈다. 팀 내 국내선수 가운데 최다인 13점에 3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곁들이며 정관장이 4강 직행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데에 앞장섰다.

수훈선수 인터뷰 후 등장한 박지훈은 Q&A를 통해 팬들과의 소통을 시작했다. 경기 전 베스트5가 소개될 때 치르는 자신만의 루틴부터 직접 겪은 유도훈 감독의 ‘명언 타임’, 정관장만의 팀워크 비결 등에 대해 생생한 후기를 전했다.

박지훈은 “(양)희종이 형이 잘 만든 걸 나도 보고 배웠다. 동료들과 훈련이나 생화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사적으로도 맥주나 맛있는 걸 먹으러 가기도 한다. 이런 것도 한마음으로 뭉치는 과정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라커룸에서 팀을 와해시키는 행동을 한 선수에겐 따끔하게 한마디 한 적도 있다”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남겼다.

대전, 울산,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팬들을 위한 선물도 준비했다. 박지훈은 럭키 드로우를 통해 자사 건강 제품을 비롯해 이디야 상품권, 정관장 연습복과 올스타 연습복 등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박지훈은 “캡틴데이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멀리서 온 팬들이 있다. 제주도에서도 우리의 경기를 보러 와주신 게 너무 큰 힘이 된 적도 있었다. 팬들의 응원을 통해 ‘값진 일 했다’라는 보람을 느꼈고, 더욱 힘을 내서 경기를 치르는 원동력도 됐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캡틴데이는 의미가 남달랐다. 정관장의 캡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존재였던 양희종이 코치로 임명된 후 치르는 첫 경기였다. 양희종 코치의 뒤를 이어 주장을 맡고 있는 박지훈으로선 의식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박지훈 역시 “이제부터는 양 코치님이라고 하겠다. 당연히 의식이 됐다. 캡틴데이긴 했지만, 양 코치님의 코치 데뷔 경기라는 점 때문에 더 이겨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다. 정관장으로 돌아온 캡틴에게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캡틴데이의 취지에 맞춰 사회 곳곳에서 앞장서서 팀을 이끄는 주장, 팀장들을 향한 한마디도 남겼다. 박지훈은 “일반 팀원들보다 팀을 더 많이 생각하고, 책임감을 갖고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팀장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그만큼 스트레스도 더 받겠지만, 고생한다는 걸 팀원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 실수해도 자책하지 말고 웃으면서 팀원들을 대하면 일도 더 잘 풀릴 거라 생각한다. 나도 모든 주장, 팀원들을 응원하겠다”라며 웃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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