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는 감튀, 시니어는 운동…취미 기반 당근모임 '쑥'

최유빈 기자 2026. 4. 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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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당근모임' 가입자 수 58.8%↑
연령, 관심사, 취향 기반 모임 다양해져
중고거래 넘어 비즈니스, 알바 등 확장
당근 애플리케이션 내 '당근모임' 갈무리.

당근이 중고거래 플랫폼을 넘어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연령이나 취미를 기반으로 한 '당근모임'도 급성장하는 모습이다.

4일 당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새롭게 생성된 '당근모임'은 전분기 대비 48.7% 증가했다. 신규 모임 가입자 수도 58.8% 늘었다. 당근모임은 동네 이웃이 공통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온·오프라인에서 교류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당근 관계자는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모임이 늘면서 함께 취미를 즐기려는 이용자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쉽고 간편하게 모임을 개설하거나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령이나 관심사, 취향을 바탕으로 모임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운동, 여행, 자기계발, 반려동물 등 전통적인 취미뿐 아니라 '별것 아닌 일에 박수쳐주기', '취미를 찾아가는 모임', '함께 추리소설 읽고 범인을 찾는 모임' 등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이색 모임도 늘고 있다.

최근 중장년층 사이에서는 '파크골프'가 유행하면서 관련 당근모임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최소 4인 이상이 함께 해야하는 특성 상 모임 수요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 당근에서 파크골프 관련 모임 신규 가입자는 1년 전보다 50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 사이에서는 '경도(경찰과 도둑) 놀이'나 여러 명이 함께 감자튀김을 먹는 '감튀 모임'이 유행하면서 당근에서도 관련 모임이 잇따르고 있다. 모임 인기에 당근은 한국맥도날드, 하인즈와 각각 협업해 오프라인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당근은 커뮤니티 기능을 활용해 모임 외에도 다양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동네 사장님의 마케팅 채널인 당근비즈니스, 구인구직 서비스인 당근알바 등이 그 예다. 당근에 따르면 지난해 비즈프로필 누적 생성 수는 약 265만개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근알바 지원 횟수는 5000만회를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근이 2100만명 이상의 월간활성이용자를 확보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중고거래 중심의 사업 한계를 넘어 다양한 방식의 확장을 꾀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모임 등 커뮤니티 기능이 강화되면서 이용자 체류시간과 플랫폼 충성도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유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