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이 타자를 어떻게 막아"…5출루 멀티포, 4점 차 뒤집은 大역전극→'원맨쇼'에 숨이 '턱'

고재완 2026. 4. 5.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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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원맨쇼'였다.

끌려가던 경기의 막힌 혈을 뚫어낸 것도, 승부에 완벽한 쐐기를 박은 것도 모두 LG 트윈스 오스틴 딘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올시즌 7경기에 28타수 14안타 6타점으로 정확히 5할을 기록하며 타격 3위에 올라있는 오스틴은 올 시즌 벌써 3개의 홈런을 쳐낸 6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해결사로 나서는 오스틴의 활약이 이어지는 한, 올 시즌 LG의 정상 고지 정벌을 향한 발걸음은 더욱 가벼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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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그야말로 '원맨쇼'였다. 끌려가던 경기의 막힌 혈을 뚫어낸 것도, 승부에 완벽한 쐐기를 박은 것도 모두 LG 트윈스 오스틴 딘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LG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극적인 6대4 대역전승을 거뒀다. 0-4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8회, 단숨에 승부를 뒤집은 집중력은 '우승 후보'의 품격을 여실히 보여줬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복덩이 외인' 오스틴이 우뚝 서 있었다.

이날 오스틴의 타격감은 첫 타석부터 심상치 않았다. 1회초 2사 후 볼넷을 골라내며 영점을 조절한 오스틴은, 팀 타선이 키움 선발 하영민에게 꽁꽁 묶여 0-4로 끌려가던 5회초 드디어 대포를 가동했다. 자칫 완전히 키움 쪽으로 넘어갈 뻔했던 경기 흐름을 붙잡아 둔 귀중한 한 방이었다.

오스틴의 진가는 '약속의 8회'에 더욱 빛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오스틴은 깨끗한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대역전극의 서막을 열었다.

또 역전에 성공했지만 1점 차 살얼음판 리드가 이어지던 9회초. 승부를 결정지은 '해결사' 역시 오스틴이었다. 9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은 다시 한번 시원한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멀티 홈런을 완성,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벽하게 꺾어버렸다.

이날 오스틴의 최종 성적은 멀티 홈런을 포함해 4안타 2타점 1볼넷. 무려 5번이나 베이스를 밟는 '5출루' 경기를 펼치며 타선을 이끌었다.

경기 후 LG 염경엽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스틴이 4안타 2홈런으로 전체적으로 타선을 이끌었다"며 콕 집어 엄지를 치켜세웠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오스틴은 단순한 외국인 타자 그 이상의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다. 막힌 혈을 뚫어주는 장타력은 물론이고, 8회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선두타자 출루에서 보듯 팀이 필요로 할 때 어떻게든 베이스를 밟는 끈기까지 갖췄다. 키움에게 패한 지난 3일 경기에서도 오스틴만은 홈런 하나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해줬다.

올시즌 7경기에 28타수 14안타 6타점으로 정확히 5할을 기록하며 타격 3위에 올라있는 오스틴은 올 시즌 벌써 3개의 홈런을 쳐낸 6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wRC+(조정 득점 생산력)도 250.5로 260.5를 기록중인 SSG 랜더스 박성한에 이어 2위다. 타선에서 숨은 공격 기여도가 그만큼 높다는 의미.

2026시즌 초반이지만, LG가 원했던 '외국인 타자'의 모습 그대로다.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해결사로 나서는 오스틴의 활약이 이어지는 한, 올 시즌 LG의 정상 고지 정벌을 향한 발걸음은 더욱 가벼워질 전망이다. 고척돔을 가득 채운 원정 팬들을 열광시킨 오스틴의 스윙 궤적에 LG의 올 시즌 우승 향방이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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