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스틴 소신 발언! "WBC 차출 후유증 분명 있어→옆에서 많이 도와줄거야"

고척=박수진 기자 2026. 4. 5.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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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핵심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3)이 최근 팀 내 주전 선수들의 타격 부진에 대한 소신 있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오스틴은 "그래도 국가대표를 위해 뛴다는 것은 엄청난 영광일 것이다. 기회가 온다면 당연히 누구라도 그런 기회를 잡는 것이 맞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팀원이 힘들어할 때 도와주는 것이다. 사실 나도 한국에서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팀원들이 많이 도와줬었다. 이제 나도 그런 역할을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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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고척=박수진 기자]
4일 경기를 마친 오스틴. /사진=박수진 기자
9회 홈런 타구를 바라보는 오스틴.
LG 트윈스 '핵심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3)이 최근 팀 내 주전 선수들의 타격 부진에 대한 소신 있는 견해를 밝혔다. 지난 3월 열린 2026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출전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동료들을 향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오스틴은 4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4안타(2홈런) 1볼넷으로 무려 5출루 경기를 완성해냈다. 모든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한 오스틴은 멀티 홈런까지 쏘아 올리며 0-4로 뒤지던 팀의 6-4 대역전극에 힘을 보탰다.

수훈 선수 자격으로 현장 취재진과 만난 오스틴은 "매 타석마다 최대한 좋은 결과를 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최근 몇 경기에서 그런 부분에서 잘 된 것이 매우 만족스럽다. 사실 이번 시즌 초반 우리 팀이 타격 쪽에서 힘들어하고 있는데 최대한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 서로 도우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기 때문이다. 사실 걱정할 필요도 없고, 앞으로 올라올 것이라 믿는다"
는 소감을 전했다.

오스틴의 지적대로 이번 시즌 LG의 타선은 좋지 못하다. 4일 경기가 끝난 시점에도 팀 타율은 0.252로 10개 구단 가운데 7위다. 공격 생산성의 지표인 팀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719로 8위다.

야구계에서는 주전 선수들의 WBC 출전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는다. 내야수 문보경을 비롯해 신민재, 박해민, 박동원 등 대표팀에 갔다 온 선수들이 모두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박동원의 이번 시즌 타율은 0.273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박해민과 문보경 모두 2할대 초반의 타율을 형성하고 있다. 신민재 역시 타율 0.172로 여전히 올라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오스틴 역시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 "야구라는 것이 144경기라는 긴 시즌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전혀 걱정은 하지 않는다. 우리는 매우 강팀이며 서로 간에 믿음이 있기 때문에 잘 뭉치면서 극복해낼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WBC 차출의 여파가 작용하는 것 같냐는 스타뉴스의 직접적인 질의에 오스틴은 고개를 끄덕이며 "충분히 영향이 없을 수는 없을 것 같다. 특히 박동원과 문보경은 WBC에서 경기를 좀 뛰었지만, 신민재와 박해민 같은 경우에는 많이 뛰지 못했다. 그런 부분에서 분명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오스틴은 "그래도 국가대표를 위해 뛴다는 것은 엄청난 영광일 것이다. 기회가 온다면 당연히 누구라도 그런 기회를 잡는 것이 맞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팀원이 힘들어할 때 도와주는 것이다. 사실 나도 한국에서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팀원들이 많이 도와줬었다. 이제 나도 그런 역할을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스틴은 팬들을 향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개인 성적보다는 팀이 승리하고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 나의 큰 목표"라며 "시즌 초반의 어려움은 결속력을 다지는 과정일 뿐이다. 우리 팀은 충분히 강하며, 조만간 다시 팬들을 놀라게 할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승팀'의 자부심과 동료를 향한 예우, 그리고 실력으로 증명한 리더십까지. 오스틴의 방망이가 뜨거워질수록 LG 트윈스의 '일시적인 타격 침체'도 점차 끝을 향해 가고 있다.
박해민(왼쪽).
지난 3월 31일 잠실 KIA전 도중 다리에 불편함을 느껴 대주자와 교체되는 문보경(왼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고척=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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