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처럼 떠났어야 했다’…생각보다 더 심각한 부진, 살라답지 않은 ‘PK 실축까지’

박진우 기자 2026. 4. 5.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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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을 스스로 떠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던 경기력이었다.

리버풀은 4일 오후 8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8강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4로 완패했다.

지난달 25일 살라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경기는 살라는 물론 리버풀 팬들에게 '잊고 싶은 기억'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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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을 스스로 떠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던 경기력이었다.

리버풀은 4일 오후 8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8강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4로 완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4강 진출에 실패하며 대회 여정을 마무리했다.

맨시티에 말 그대로 ‘압도’ 당했다. 전반 37분 버질 반 다이크가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하며 엘링 홀란드에게 페널티킥(PK) 선제골을 내줬다. 이 때부터 흐름을 완전히 잃은 리버풀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홀란드, 후반 5분 앙투안 세메뇨, 후반 12분 홀란드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0-4 대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내용도 결과도 잡지 못한 리버풀. 그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띈 건 ‘킹’ 살라의 부진이었다. 작별 선언 이후 첫 경기였다. 이번 시즌 초반 선발에서 제외되자 아르네 슬롯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며 논란을 쌓았던 살라는 지난 시즌의 모습을 계속해서 찾지 못하는 모양새였다.

결국 스스로 작별을 고했다. 지난달 25일 살라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모두가 수긍한 작별이었고, 살라에게 돌을 던지는 이는 없었다. 약 9년 간 리버풀에 헌신하며 쌓은 업적을 칭송하며 ‘레전드 대우’를 했다.

그렇게 ‘우승’을 향한 길목에서 맨시티를 만났지만, 작별의 이유를 한 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부진했다. 살라는 우측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살라는 니코 오라일리, 마크 게히를 뚫지 못했다. 특히 후반 10분 자신이 좋아하는 왼발 감아차기 각도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문을 크게 벗어난 장면은 현재 그의 폼을 대변했다.

살라답지 않게 ‘PK’까지 실축했다. 후반 29분 위고 에키티케가 PK를 얻었다. 다만 키커로는 살라가 나섰다. 살라는 박스 우측을 향해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제임스 트래포드 골키퍼가 방향을 완벽하게 읽으며 선방했다. 살라는 허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살라는 물론 리버풀 팬들에게 ‘잊고 싶은 기억’으로 남게 됐다. 살라는 손흥민처럼 '정점에서' 떠났어야 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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